이 책의 저자인 신정철은 서울대학교 응용화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전자회사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온라인게임, 스윙댄스, 사진, 와인 등 다양한 취미 활동을 즐기다가 최종적으로 책 읽기와 글쓰기에 정착했다. 2012년부터 메모&노트 쓰기를 시작하여 메모에서 비롯된 메모 독서법, 독서 노트를 꾸준히 쓰고 있다. 베스트 셀러 '메모 습관의 힘'의 저자이다.
책 내용 요약
책을 더 잘 이해하고, 더 잘 기억하고, 더 많이 생각하면서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메모 독서'의 방법, 저자의 노하우를 아주 세세하게 가르쳐주는 실용서. 단 한권을 읽어도 기억에 오래 남고 삶을 변화시키는 독서를 어떻게 하면 할 수 있는지 가르쳐 주는 책이다.
인상 깊은 내용
- 책 한권에는 수천 일의 시간이 압축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책을 읽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책 한권을 읽기 위해 10시간 정도만 투자하면 저자가 책을 쓰기 위해 쓴 수천 일의 시간을 얻을 수 있는 것이죠. 시간의 투자 이익률을 계산하면 1,000배가 넘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책이 가져다주는 시간의 레버리지 효과 입니다. 책이 주는 시간의 레버리지 효과가 있기 때문에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인생에서 훨씬 더 많은 시간을 갖게 됩니다. 메모 독서를 하는 독자는 돈보다 중요한 시간을 더욱 쉽게 벌 수 있습니다. 메모 독서는 시간을 레버리지 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 독서로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책을 읽는데서 그치지 않고 실천해야 합니다. 할 일을 메모해야 실천할 수 있습니다.
- 책을 통해 삶을 변화시키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책에서 배운 것들을 실천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 삶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지금 속해 있는 환경에는 없는 가능성을 상상을 통해 그릴 수 있는 언어의 힘이 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언어의 힘'을 이용할 수 있는 사람, 언어를 가진 사람만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 독자에게 새로운 시각을 갖게하고, 독자의 삶에 변화를 주는 것이 글쓰기의 목적입니다. 그런데 내가 쓰는 글의 첫 번째 독자이면서 가장 성실한 독자는 바로 '나'입니다. 내가 쓴 글을 통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독자는 바로 '나'입니다. 이것이 바로 글쓰기를 통해 글쓰기 본인의 삶이 바뀌는 이유입니다. 글쓰기는 책과 삶을 연결하는 방법입니다. 글을 쓰면 이전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됩니다. 사람은 자신이 쓴 글을 닮아갑니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
대부분의 사람들은 책을 소비하듯이 읽는데 그래서는 삶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
책을 읽는 행위 그 자체에 빠져있는 것이다. 불과 얼마전까지의 내 모습도 분명히 그랬었다. 책을 읽고있는 내 모습 그 자체에 위안을 삼으며 그래도 안 읽는 것 보다는 낫잖아? 라고 스스로 위로했다. 하지만 무언가 남는 것도 없고 삶이 바뀌지 않는 것 같다는 불안감이 마음 깊은 곳 어딘가에 항상 자리잡고 있었다.
그러다가 그냥 소비하듯이 책을 읽지 말고 내가 읽은 책에 대해서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보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스스로 독서 노트를 작성해보기 시작했다. 그리도 독서 노트를 작성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읽었던 '생각 정리 스킬'이라는 책에서 많은 힌트를 얻었고 이 책 '메모 독서법'을 통해서 내가 잘 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그 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글쓰기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특히 이 책에서 독서가 중요한 이유를 다른 사람의 경험을 레버리지 할 수 있다는 개념으로 설명한 부분은 이 책의 테마인 메모독서와 관계 없이 천기누설급의 중요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책들을 읽으면서 최근에야 왜 독서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해주는지, 독서를 통한 레버리지의 중요성에 대해서 깨닫게 되었는데 이 책에 그 내용이 그대로 적혀 있어서 깜짝 놀랐다. 어느 누구도 내게 이런 말을 해주지 않았었다. 단순히 책을 많이 읽으면 좋다고만 했을 뿐.
그리고 또 한가지. 이 책은 실천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하고 있다.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실천하지 않으면 결국 아무것도 바뀌는 것이 없다. 당연한 말이지만 정말 중요한 말이다. 결국 내 삶을 바꾸려면 책을 통해 배우고 생각한 것들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글로 적고 실제로 행해야 한다.
독서의 중요성을 너무 늦게 깨달은 것이 아쉽기는 하다. 조금 더 젊었을 때 알았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더 늦기 전에 깨달은 것에 대해서 감사하는 마음도 든다. 100세 시대에 아직은 한창인 나이니까.
이런 좋은 책들을 내 것으로 만들면서 내 삶도 조금씩 더 성장하리라고 믿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책을 읽고 질문하고 생각하고 글로 써보고 실천해야 한다. 매일 매일의 작은 노력들이 내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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