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서 '세이노의 가르침' 책 중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챕터를 리뷰해보고자 한다. 오늘 내용은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면서 안되는 이유만을 찾는 사람들에게 뼈를 때린다. 구구절절 맞는 말이고 주옥같은 이야기들이니, 찬찬히 읽어보시면 좋겠다. 혹시 '세이노'가 누구? 일본사람인가? 하는 분들은 어제 포스팅을 참고하시길 바란다.
미래를 미리 계산하지 마라
- 우리는 왜 절망하는 것일까? 미래의 상황을 현재의 처지에 비추어 미리 계산하기 때문이다. 지금 일류대를 못 다닌다고 해서 10년 후에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금의 빚을 5년 후에도 못갚을 것이라고, 지금의 봉급으로는 평생 남들처럼 못 살 것이라고 미리 계산하여 체념한다. 지금 가난하므로 평생 가난하게 살 것이라고 미리 계산기를 두들겨 대면서 미래의 삶에 절망적인 번호를 매기고 만다. 내가 그랬듯이 말이다.
- 하지만 지금 상황이 이러저러하므로 5년후, 10년후에도 이러저러할 것이기에 희망이 없다고? 너무 계산이 빠른 것 아닌가? 점쟁이도 자기 미래는 모르는데 어떻게 감히 신의 영역인 미래를 스스로 투시하고 미리 계산할 수 있다는 말인가. 부자가 되려면 미래 방정식에 지금의 처지를 대입하면 절대,절대,절대,절대 안된다. 결코 그런 짓을 하지 말라. 트레인스포팅 게임처럼 우리에게 달려오는 삶의 번호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옛날 중국 춘추전국시대에는 논두렁에서 군사를 일으켜 일약 군왕이 된 자가 있는가 하면 시장 거리에서 춤추던 무희가 하루 아침에 황후가 되는 일도 비일비재하였지 않은가. Don’t cry for me Argentina의 주인공 에바 페론 역시 술집 종업원에서 아르젠티나 대통령의 영부인이 되지 않았던가.
- 그렇게나 절망적이었던 내가 부자로 살 것이라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일이었다. 흔히 이야기하듯 사람팔자 시간 문제이다. 그러므로 미래를 미리 계산하여 절망하는 어리석음을 버리고 그저 이 순간부터 당신의 미래 언젠가에 무슨 일인가가 새로 일어날 수 있도록 책을 읽고 지식을 축적하라.
- 절대로 “내가 이걸 배워서 어디다 써먹겠어? 내가 이렇게 한다고 해서 무슨 소용이 있겠어?”하는 따위의 생각은 추호도 갖지 말라. 그것 역시 미래 방정식에 현재의 시간을 대입시키는 어리석은 짓이며, 패자들이 즐겨 사용하였던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 단 조건이 있다. 뭘 배우던지 간에, 뭘 하던지 간에 미친 듯이 피를 토하는 마음으로 제대로 하여라. 그렇게 할 때 미래는 그 암흑의 빗장을 서서히 열어주기 시작할 것이며 조만간 그 빗장 너머에서 비쳐지는 강렬한 태양빛 아래에서 당신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다.
- 이미 그렇게 몇 년째 살아 왔음에도 변화가 없다면 당신은 그저 삶의 번호를 잘못 찍는 바람에 길을 잘못 들었을 뿐이다. 그 잘못된 길에서 절망하지 말고 빨리 깜박이를 키고 길을 바꾸어라. 내 말을 믿어라. 거기서 새 삶이 무섭도록 빠르게 달려온다. 정말 정말 그렇게 되느냐고? 수많은 사례가 있지만 하나만 이야기 하자.
- 신문에 컬럼을 기고를 할 당시, 절망감이 가득찬 독자로부터 메일을 계속해서 받았다. 이른바 괜찮다는 대학의 인문학과를 나왔지만 이혼하여 혼자가 된 상태에서 뚜렷한 기술이나 직업도 없는 30대 초의 독자였다. 그저 막연한 생각으로 약대나 한의대에 다시 가려고 하였지만 실패하였고 게다가 중고생을 부업 삼아 가르치며 모은 얼마 안 되는 돈마저 주식투자로 다 날렸지만 몰락한 집안을 이끌어 가야 하는 처지였다. 답변 메일에서 나는 생각의 방향전환을 강조하면서, 부업 삼아 하던 과외 일에 미칠 것을 권유하면서 프로가 되는 법을 구체적으로 상세하게 알려 주었고 그 독자는 내 지시대로 하겠다고 하였다(나는 내게 메일을 보내는 모든 독자에게 똑 같은 친절을 베푸는 사람이 결코 아니다. 절대로 나에게서 개인적인 친절함은 기대하지 말라).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즉각 내 말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머뭇거리면서 내게 이런 저런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그의 질문들은 정확히 표현하면 궁금한 점들이 아니라 안달이었고 “내가 이렇게 한다고 해서 과연 세이노 말처럼 과연 될까”하는 끊임없는 의심이었다.
- 왜 사람들은 내가 이미 실제로 경험한 것을 말해 주는데도 믿지를 못할까? 정말 이러한 의심은 미래를 미리 계산하여 보아야 직성이 풀리는 가난한 자들의 공통적 특성이다. 승자는 먼저 달리기 시작하면서 계산을 하지만 패자는 달리기도 전에 계산부터 먼저 하느라 바쁘다(유대경전에 나오는 말인데 정말 진리이다).
- 미래를 미리 계산부터 해보려는 그의 태도에 나는 짜증을 엄청 냈으며 결국 그는 내가 제시한 방법론을 받아 들였다. 1년이 지나자 그의 예금액은 수 천만원이 되었다. 그리고 다시 1년이 채 못 되서 그 금액은 2억원이 되었고 거기서 다시 6 몇 개월이 지나자 그가 내게 보고한 예금액은 3억원에 달하였다. 물론 내가 아주 약간의 재테크 조언을 해 주기도 했지만 그는 더 이상 내 조언들을 의심하지 않았다.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고? 그 독자의 프라이버시와 세무서때문에 안 된다. 내가 꾸며낸 이야기 아니냐고? 야, 이 닭대가리야! 내 주변에 그런 사람이 한두명인 줄 아느냐? 쯧쯧.
부정형 인간들의 특징
살면서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바로 매사에 불평불만과 부정의 말을 일삼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보면 마치 세상의 모든 불행들이 그들에게 찾아오는 것 같다. 그들 주변에는 그들을 괴롭히는 악인들이 가득하고 오늘 하루도 너무나 재수 없는 일들만 벌어졌으며 하는 일마다 어쩜 그렇게 꼬이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그런데 그들의 이야기가 아닌 실제로 벌어지는 상황을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면 해석하기에 따라서 분명히 좋은 부분도 있거나 혹은 그냥 저냥 평범한 일들도 많이 일어난다(당연한 얘기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런 상황들에서 조차 절묘하게 안 좋은 부분들을 잘 찾아내어 기어코 그것을 자신의 불행으로 만든다. 도대체 이들이 어떤 심리에서 그렇게 행동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지만, 문제는 이들과 가까이있는 주변 사람들에게까지도 부정의 정서가 전염된다는 것이다. 이 부정의 기운은 전염성이 매우 강해서 아주 빠른 속도로 주변 사람들까지 불행하게 만들어버린다.
이런 부정형 인간들이 보여주는 공통적인 특징 중 하나가 있는데, 바로 일이 잘못됐을 때 절대로 문제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은 항상 이유가 있다. 하지만 그 이유에 자신은 없다. 항상 일이 잘못된 원인을 제공한 누군가가 있거나(남탓) 그럴수밖에 없었던 어쩔 수 없는 상황(상황탓, 환경탓)이 있을 뿐이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가장 쉽게 나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이 남의 탓으로 돌리거나 내가 처한 상황과 환경과 처지를 탓하는 것이다. 그렇게되면 내가 처한 문제는 내가 어쩔 수 없는 것들이 되면서 내 탓이 아닌 것으로 된다. 그리고 그 문제는 어차피 내가 해결할 수 없는 것이므로(혹은 내 잘못이 아니므로) 내 마음은 한 결 편해진다. 다음에 또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면 "왜 내게는 이렇게 불운한 일들이 반복될까?"의 신세 타령은 있겠지만, 당연히 어떠한 개선도 없으므로 해결 또한 되지 않는다. 그들 말처럼 계속해서 (자신이 만든)'불운'이 반복될 뿐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이 있다. 그들은 해보지도 않고 안되는 이유부터 찾는다. 이 책에 나온 "승자는 먼저 달리기 시작하면서 계산을 하지만 패자는 달리기도 전에 계산부터 먼저 하느라 바쁘다" 나는 이 문장을 보고 소름이 살짝 돋았는데, 정말이지 놀라울 정도로 통찰력있는 문장이 아닌가 싶다. "왜 사람들은 내가 이미 실제로 경험한 것을 말해 주는데도 믿지를 못할까? 정말 이러한 의심은 미래를 미리 계산하여 보아야 직성이 풀리는 가난한 자들의 공통적 특성이다." 이 말 또한 구구절절 공감이 됐는데, 나 역시 이미 똑같은 방법으로 성공했던 사례를 말해주면서 구체적인 방법까지 가르쳐 줬지만 그 사람과 본인은 상황이 다르다면서 자신이 왜 할 수 없는지를 설명하는 경우도 봤다. 이는 내가 봤던 부정형 인간들의 공통된 특징이었다. 그들은 안되는 이유를 찾는데 귀신이다. 그래서 항상 안된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
그 동안 수 많은 성공한 사람들의 책과 경험담들을 읽으면서 몇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는데, 그 중의 하나가 바로 그들은 절대로 실행의 순간에 망설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들은 일단 해봐야겠다고 생각이 들면 반드시 실행으로 옮겼다. 물론 그 실행이 모두 성공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었다. 첫 번째 두 번째에서는 성공적이지 않았던 경우들도 있었지만 어쨌든 그런 실패를 통해 배우고 결국은 성공에 다다랐다. 대부분이 비슷한 스토리이다. 어찌 생각해보면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이다. 실행을 하지 않는데 어떻게 결과가 나올 수 있나? 실행을 해야 실패든 성공이든 결과가 나온다. 아무것도 안하면 아무것도 아닌 상태로 계속 있을 뿐이다.
내가 여러 책들을 읽으면서 그래도 바꾸고 있는 것이 있다면 바로 이것 '일단 실행하는 자세'이다. 그래서 이렇게 글도 계속 써나가고 있는 것이다. 뭐든 실행해야 삶이 바뀐다는 것을 배웠기 때문이다(물론 한 두번의 실행이 아닌 꾸준한 실행이 필요하다). 그런데 주변을 돌아보면 일단 생각을 '안 된다'에서 '된다'로 바꾸는 것에서 80%는 실패하고, 그나마 생각 전환에 성공한 20% 중에서도 그 생각을 실행으로 옮기는데 성공하는 사람은 채 10%가 안되는 것 같다. 결국 100명이 성공하고 싶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그 중에서 마인드셋 전환에 성공하고 실행까지 넘어가는 사람은 1~2명 수준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그렇기 때문에 부자가 될(혹은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항상 열려있다고 생각한다. 실행만하면 상위 2%에는 들어가는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통계적인 근거는 없다. 내 개인적 경험에 따른 추측일 뿐)
혹시 내가 말로는 '성공하고 싶고 부자가 되고 싶다'고 하면서 막상 달리기도 전에 계산부터 하느라 바쁜 사람은 아닌지 되돌아보자. 진짜 성공하는 사람들은 내가 계산하고 있는 동안에 이미 달리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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