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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 인간관계론 책요약_사람을 다루는 기본 방법

by 내가그린대로산다 2023.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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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면 가끔씩 '이 책의 내용을 완전히 다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느낌을 받는 책들을 만나게 된다. 내게도 그런 책들이 더러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이라는 책이다. ​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1936년 처음 출판된 이래 현재까지 미국에서 1,500만부 이상, 전세계적으로는 6,000만부 이상이 팔렸다. 이 책은 무려 100년이 가까운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전 세계인들에게 최고의 자기계발서라는 칭송을 듣고 있는 책으로, 아마도 나를 포함한 전 세계 수 많은 사람들의 '인생책' 리스트에 올라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가히 '명불허전' 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책이다. ​

 

물론 책을 읽었을 때의 느낌은 매우 주관적인 것이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뻔한 이야기들만 쓰여있는 책"이라고 생각하며 별 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다. 또 누군가는 "다들 이렇게 극찬을 늘어놔서 한 번 읽어봤더니 이미 다 알고 있는 이야기들만 쓰여 있어 실망했다"라고 말할 수 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왜냐하면 이 책에 나오는 내용들이 우리가 모르는 뭔가 엄청난 비밀은 아니기 때문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책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는데, 바로 살면서 누구나 다 알고 있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인간 관계의 아주 뻔한(그래서 거의 진리에 가까운) 내용들의 핵심을 정확하게 짚어서 자신의 주장으로 정리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아주 적절한 사례들까지 함께 제시하고 있어서 설득력이 있으며, 알게된 내용들을 자신의 삶에 곧바로 적용하기에도 용이하다. 즉, 누구든 이 책을 본다면 아주 쉽게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다. 바로 그 점이 이 책의 위대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

 

나도 매일 글쓰기 연습을 하고 있지만, 머릿속에 막연하게 있는 그런 생각들을 끄집어내서 개념화하고 정리하여 글로 쓴다는 것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사실 내가 완전히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개념도 막상 글로 정리하다보면 좀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하물며 내가 막연히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 수준의 어떤 개념들을 누가 읽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낸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것 같다. 왜냐면 그런 '느낌적인 느낌' 수준에 불과한 개념들은 대부분 내가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일 뿐). 그런면에서 이 책은 참으로 놀랍다. 책을 보는 내내 감탄하며 "그래 정말 이렇지, 사람 마음이 이렇게 단순한 것인데 왜 그 동안 이렇게 생각하지 못했을까?"라고 속으로 되뇌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인간관계의 진리에 가까운 내용들을 너무나 쉽게 풀어서 담아내고 있다. ​

 

서론이 길었는데, 그래서 오늘부터는 이 카네기 인간관계론 책의 내용들을 하나 하나 정리해보고 각 챕터 별로 나의 생각들도 같이 남겨보려고 한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인간관계를 잘 다룰 수 있을지, 인간관계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였던 사람들은 어떤 비결이 있는지를 총 6부에 걸쳐 이야기하고 있다. '1부 사람을 다루는 기본 방법 , 2부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도록 만드는 6가지 방법, 3부 사람들을 설득하는 12가지 방법, 4부 기분 상하게 하거나, 적개심을 불러일으키지 않고 사람을 바꾸는 9가지 방법, 5부 기적 같은 결과를 낳은 편지들, 6부 결혼 생활을 행복하게 만드는 7가지 비결'까지 인간관계와 관련된 모든 비밀을 다루고 있는데, 5부와 6부는 약간 부록 같은 느낌이고 1~4부까지가 이 책의 핵심이다. ​

 

오늘은 그 중 1부 사람을 다루는 기본 방법에 대해서 정리하고자 한다.

 

1장. 꿀을 얻으려면 벌통을 걷어차지 마라

  • 비난은 아무런 쓸모가 없다. 사람들을 방어적으로 만들고, 스스로를 정당화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 비난은 위험하다. 사람들이 소중히 여기는 자부심에 상처를 입히고, 자존감을 훼손하며, 적개심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 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자신이 아닌 다른 모든 사람들을 비난한다. 우리 모두가 그렇다. 우리가 고쳐 보려고 하고 비난하려고 하는 사람은 아마도 자신을 정당화할 뿐 아니라 도리어 우리를 비난할 것이라는 점을 깨닫도록 하자. 아무리 날카롭게 비난하고 질책을 해보았자 바람직한 결과는 생겨나지 않는다.
  • 바꾸고 싶고, 통제하고 싶고, 개선시키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 좋은 일이다! 괜찮다. 정말 찬성하고 싶다. 하지만 먼저 자신부터 그렇게 만들어 보는 게 어떨까? 순전히 이기적인 관점에서 보아도, 자신을 바꾸는 것이 다른 사람을 고치려고 애쓰는 것보다 훨씬 더 유익하다. 그렇다. 게다가 훨씬 덜 위험하다.
  • 앞으로도 몇십년은 지속되고 아마도 죽을때까지도 남아 있을 적개심을 굳이 다른 사람에게 불러일으키고 싶다면, 약간의 신랄한 비판을 즐겨 보는 것도 좋겠다. 하지만 아무리 우리가 정당한 비판이라고 생각하더라도 결과는 같다.
  •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때는 사람이 논리적인 동물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는 편견으로 가득 차고, 자부심과 허영으로 움직이는 감정적인 동물을 다루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비판은 위험한 불꽃을 튀게 만든다. 이 불꽃은 자부심이라는 화약을 폭발하게 만든다.
  • 바보라도 비판하고, 비난하고, 불평하는 정도는 할 수 있다. 사실 대부분의 바보들은 비판하고, 비난하고, 불평을 늘어놓는다. 하지만 인품이 훌륭하고 자제력이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용서한다.
  • 사람들을 비난하는 대신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자. 왜 그 사람들이 그런 일을 했는지 이해하려고 애써 보자. 비판보다는 훨씬 더 도움이 되고 재미있을 것이다. 그러다 보면 공감, 관용, 친절도 몸에 배게 된다. "모든 것을 알게 되면 모든 것을 용서하게 된다."
  • 영국의 대문호 새뮤얼 존슨은 다음과 같이 말한 적이 있다. "하느님도 심판의 날이 오기 전까지는 인간을 심판하지 않으시겠다고 하셨다." 그런데 당신과 내가 감히 그래서야 되겠는가? ​
  • 사람을 다루는 기본 방법 1 : 비판하거나, 비난하거나, 불평하지 말라

2장. 인간관계의 중요한 비결

  • 세상에서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어떤 일을 하도록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밖에 없다. 바로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그 일을 하고 싶어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어떤 일을 하게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다른 사람이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이다.
  • 듀이는 인간 본성의 가장 깊은 충동은 '중요한 사람이 되고픈 욕망'이라고 말했다. 이 표현을 기억하라. '중요한 사람이 되고픈 욕망'이다. 이 표현은 의미심장하다. 앞으로도 이 책에서 이 표현을 많이 보게 될 것이다.
  • 대부분 사람들이 원하는 몇 가지는 다음과 같다.
    • 건강과 생명 유지
    • 음식
    • 돈과 돈으로 살 수 있는 것
    • 내세의 삶
    • 성적 만족
    • 아이들의 행복과 건강
    •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는 느낌
  • 이러한 욕구들은 보통 충족되기 마련이다. 단 하나만 제외하면 말이다. 음식이나 수면처럼 간절하고 필수적이지만, 충족되는 게 쉽지 않은 열망이 하나 있다. 바로 '중요한 사람이 되고픈 욕망'이다.
  • 우리의 선조들이 자신이 소중한 사람이라는 느낌에 대한 불타는 충동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우리의 문명은 아예 생겨나지 않았을 것이다. 이 충동이 없었다면 우리는 지금 다른 동물과 다를 바 없었을 것이다.
  • 이 중요한 사람이라는 느낌에 대한 욕망 때문에 찰스 디킨스는 인류 역사에 길이 남을 소설을 썼다. 이 욕망 때문에 크리스토퍼 렌은 예술적인 석조건물을 설계했다. 이 욕망 때문에 록펠러는 다 쓰지도 못할 엄청난 돈을 축적했다. 이 욕망 때문에 당신은 최신 유행하는 옷을 입으려 하고, 최근에 나온 차량을 몰고, 당신의 똑똑한 아이들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 당신이 어떻게 해야 소중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갖는지 말해 준다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 줄 수 있다. 그것이 당신의 성격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그것이야말로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다. 록펠러는 중국 북경에 돈을 쾌척해 자신이 한 번도 본 적이 없고 앞으로도 보지 못할 사람들을 위한 병원을 세움으로써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 된 것처럼 느꼈다. 반면 딜린저는 노상강도, 은행 강도, 살인과 같은 일을 저지르면서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는 그낌을 가졌다. 그렇다. 딜린저와 록펠러의 중요한 차이는 그들이 중요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얻는 방식이 달랐다는 점이다.
  • 몇몇 전문가들에 따르면, 사람들은 현실이라는 힘든 세상에서 그들에게 허용되지 않은 중요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정신 이상이라는 꿈의 세계에서나마) 찾기 위해 실제로 미쳐버리기도 한다. 몇몇 사람들이 자신이 소중하다는 느낌을 너무나 갈구한 나머지 그것을 얻기 위해 실제로 미치기까지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렇게 사람들이 미칠 정도로 갈구하는 것을 진심으로 인정해 줄 때 어떤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까 상상해보자.
  • 어떤 특정한 문제에 골몰하고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우리는 대체로 95% 정도의 시간을 우리 자신에 대해 생각하며 보낸다. 다른 사람의 장점을 이해하려 노력해 보자. "다른 사람을 솔직하게, 진심으로 인정하고 칭찬하라." 그러면 사람들은 당신의 말을 소중하게 받아들이고, 평생에 걸쳐 그 말을 보물처럼 여기고 반복할 것이다. ​
  • 사람을 다루는 기본 방법 2 : 솔직하게, 진심으로 인정하고 칭찬하라

3장. 상대방에게 욕구를 불러일으켜라

  • 나는 개인적으로 크림을 얹은 딸기를 무척 좋아하지만, 내가 알기로 물고기들은 지렁이를 좋아한다. 그 까닭은 알 수 없다. 하지만 낚시를 갈 때는 내가 원하는 것 따위는 생각하지 않는다.물고기가 원하는 것만 생각한다. 그래서 크림을 얹은 딸기를 미끼로 쓰는 대신 지렁이나 메뚜기를 물고기 앞에 흔들며 말한다. "이거 먹고 싶지 않니?" 사람을 낚을 때도 똑같은 상식을 이용해야 하지 않겠는가?

출처 : pixabay

  • 왜 우리는 자신이 원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가? 유치한 일이고 멍청한 일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영원히 관심이 많다. 하지만 다른 사람 그 누구도 당신이 원하는 일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당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당신과 같다. 우리 모두는 우리가 원하는 일에만 관심이 있다. 따라서 세상에서 유일하게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법은 다른 사람이 원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어떻게 하면 그것을 얻을 수 있을지 보여 주는 방법뿐이다.
  • 다음에 어떤 사람에게 어떤 일을 하도록 만들고 싶을 때, 이를 반드시 기억하라. 예를 들어, 아들이 담배를 끊기를 바란다면 아들에게 설교를 늘어놓으며 자신이 원하는 바를 말하지 마라. 그 대신 담배를 피우면 아이가 원하는 야구팀에 들어갈 수 없다거나, 백미터 경주에서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제시해야 한다.
  • 내일이라도 당장 다른 사람을 설득해서 어떤 일을 시키고 싶을 수 있다. 말을 하기 전 잠시 멈추고 자문해보라. "그 사람이 그 일을 하고 싶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이 책을 읽어 건질 수 있는 한 가지는 늘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생각하려는 경향,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사물을 보는 경향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이 한가지만 얻을 수 있어도 당신은 앞으로의 경력에서 중요한 주춧돌 중 하나를 얻는 셈이다.
  • "아들 녀석은 무엇을 원할까? 어떻게 내가 원하는 것과 아이가 원하는 것을 결합할 수 있을까?" 먼저 다른 사람에게 열렬한 욕구를 불러일으켜라. 이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온 세상을 갖게 될 것이다. 그렇지 못한 사람은 혼자일 것이다. ​
  • 사람을 다루는 기본 방법 3 : 다른 사람에게 열렬한 욕구를 불러일으켜라

사람들은 오직 자기 자신에게만 관심이 있다

1부 사람을 다루는 기본 방법은 총 3개의 장으로 나뉘어 있다. 여기서 배울 수 있는 중요한 개념은 사람들을 비판해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사람들은 오로지 자신에게만 관심이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누군가의 잘못을 지적해야 할 일이 많이 생긴다. 때로는 답답해서, 때로는 화가나서, 때로는 안타까워서.. 등등의 이유로 그 사람을 비판할 때가 있었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렇게 했을 때 내가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그 순간 잠깐 나의 분은 풀렸을지 모르겠지만 상대방으로 하여금 내가 원하는 것을 얻어냈는지를 생각해보면 그렇게 됐던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 ​

 

현대 경영학의 창시자인 피터 드러커는 "성과는 오직 강점으로부터만 나온다"고 이야기를 했다. 즉,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약점이 아닌 '강점'에 초점을 두어야 하는 것이다. 약점을 아무리 보완한다고 해도 성과가 되지는 않는다. 실수를 줄일 수 있을 뿐이다. 이 말은 "비판하지 말고 그 사람을 인정하고 칭찬하라"는 카네기의 말과 일맥상통한다. ​

 

하지만 우리는 대부분 다른 사람들의 강점을 키우려 하기 보다는 약점을 지적하기를 더 좋아한다. 사실 그것은 어찌보면 본능 같기도 하다. 이 책에서 언급한 또 다른 중요한 욕구인 '중요한 사람이 되고픈 욕구'가 바로 그것이다. 즉, 다른 사람의 허물을 들춤으로써 나 스스로 중요한 사람이 된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 것이다. 이 글을 쓰면서 나 스스로도 혹시 내가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항상 경계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런식으로 소위 꼰대가 되어 가는 것 같다. ​

 

이 책에 나온 것처럼 모든 사람들은 오로지 자기 자신에 대해서만 관심을 갖는다. 나 역시도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는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어 건질 수 있는 한 가지는 늘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생각하려는 경향,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사물을 보는 경향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이 한가지만 얻을 수 있어도 당신은 앞으로의 경력에서 중요한 주춧돌 중 하나를 얻는 셈이다.' 이 문구가 어쩌면 이 책의 핵심을 잘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다. 왜냐하면 본능을 거스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잊지 않도록 자꾸 쓰고 되뇌고 연습해봐야 한다. 머릿속으로만 알고 있는 것들은 빠르게 휘발되기 때문이다. 그래서는 삶이 바뀌지 않는다. 저자의 말처럼 이 책에서 이 것 하나만 건져도 분명히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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