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37개월 아기 동반 나트랑 여행 후기(알마 리조트/시타딘 호텔/시에스타 호텔 5박 7일 일정)

by 내가그린대로산다 2024. 6. 15.
반응형

지난 5/25(토)~5/31(금) 5박 7일 일정으로 나트랑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나트랑 여행은 처음이었지만 여러 인터넷 사이트들을 찾아다니며 정보를 얻고 꼼꼼하게 준비한 덕에 아주 만족스러운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혼자만 알고 있기에는 아까운 정보들이 많아서 제가 여행하면서 얻었던 Tip들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글이 매우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니 스크롤 하시면서 필요한 정보만 확인하세요.

 

저희 가족의 일정은 시타딘 베이프런트 1.5박 + 알마 리조트 3박 + 시에스타 0.5박 이었고, 항공사는 에어서울 이었습니다.

 

1. 여행 준비 : 트리플 어플 사용

트리플 어플을 활용해서 날짜마다 내가 가려는 곳을 등록해두면 지도로 동선을 파악할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또한 가계부하고 연동이 되어서 전체적인 예산을 관리하기도 용이했습니다. 여행 계획/준비할 때 필수로 깔아둘만한 어플입니다.

 

https://triple.guide/intro

 

나를 아는 여행 앱, 트리플

예약부터 일정까지 나에게 꼭 맞춰주니까 여행이 더 쉬워집니다. 트리플로 동행과 함께 일정을 짜고 최적의 동선을 안내받으세요. 전 세계 최신 여행 정보와 리얼한 리뷰를 마음껏 활용하세요.

triple.guide

 

2. 항공사 : 에어서울

에어서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하물 미포함 특가 항공권을 잡아서 예약했으나 여행 직전에 위탁 수하물 2인 왕복을 추가 구매했습니다. 위탁 수하물 추가는 1인당 편도 6만원으로, 2인 왕복을 선택하니 24만원이 추가되어 결과적으로 일반 항공권 구매하는 가격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위탁 수하물이 필요하신 분들은 굳이 무리해서 특가 항공권을 잡을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인천에서 19시 50분 출발하는 비행기였고 나트랑에서 올 때는 새벽 2시 출발 비행기였습니다. 올 때와 갈 때 모두 연착은 없었으나 예정된 시간보다 20~30분 정도씩 늦게 도착했습니다.

 

3. 인천공항 주차대행 : 에이스 주차대행

아이가 있어서 인천공항까지 차를 가져가야 했는데, 인천공항 주차 요금이 비싸서 주차대행 서비스를 알아봤습니다. 업체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어서 가장 싸고 평도 괜찮은 곳을 찾았는데, 요금은 7일에 55,000원이었습니다. 단기 주차장으로 오셔서 차 가져가시고 도착했을때도 같은 위치에 차 세워두셔서 아주 편리하게 이용했습니다. 기사님 친절했고 만족스러웠습니다. 

http://www.aceparking.co.kr/

4. 패스트트랙 + 우선수하물 이용

밤 늦은 시간 도착 비행기라 공항에서 조금이라도 빨리 나가기 위해 패스트트랙과 우선수하물을 이용했습니다. 패스트트랙은 네이버 가격검색해서 가장 저렴한 업체(신도트립)으로 예약했고, 에어서울 우선 수하물은 개당 5천원이었습니다.

나트랑 공항에 도착하니 줄이 그렇게 길지 않았어서 패스트트랙이나 일반 줄이나 큰 차이는 없었지만, 그래도 10분정도는 빨리 나온 것 같습니다. 이건 솔직히 복불복이어서 다음번에도 또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선수하물 덕분에 가장 먼저 짐이 나와서 제일 빨리 나갈 수 있었습니다. 패스트트랙을 할거면 우선수하물과 꼭 같이 신청해야함을 느꼈습니다. 패스트트랙으로 먼저 나와도 짐 찾는 곳에서 어차피 같이 기다리게 되므로 우선수하물도 같이 신청 하셔야 빨리 나갈 수 있습니다. 에어서울의 경우 우선 수하물 신청은 인터넷으로는 안되고, 공항에서 캐리어 부칠 때 우선 수하물 신청한다고 이야기하셔야 합니다. 

 

5. 유모차 도어투 도어 서비스

유모차를 가져갈까 말까 고민이 많았는데, 결과적으로 가져가기를 정말 잘했습니다. 어린 아이를 동반한 집들은 밤시간대에 대부분 아이들이 자고 있는데, 유모차 없으신 분들은 캐리어끌고 자는 애 안고 다니는 모습이 매우 힘들어 보였습니다. 에어서울 뿐만 아니라 대부분 항공사들이 유모차 도어투 도어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비행기 타기 직전에 입구에서 유모차를 맡기고 탑승하면 비행기 내릴 때 입구에 유모차를 세워둡니다. 저희는 매우 편리하게 이용했습니다.

 

6. klook 나트랑 공항 픽업

공항에서 숙소로 이동할 때 변수를 줄이기 위해서 가격이 조금 들더라도 믿을만한 업체로 예약했습니다. klook은 이전에 다른 나라 갈 때도 많이 이용했었는데 만족스러웠어서 이번에도 예약했고 결론적으로 만족했습니다. 짐이 많아서 7인승으로 예약했고 공항에서 시타딘 호텔까지 22,000원 정도 들었습니다. 기사님 친절했고 차도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https://www.klook.com/ko/airport-transfers/?spm=Home.CategoryBar_L2_LIST&clickId=792f2057fa

7. 시타딘 베이프런트 호텔 1.5박

저희는 숙소를 잡을 때 방과 거실이 분리된 곳을 1순위로 찾았습니다. 아이를 재우고 아내와 둘이 거실 나와서 야식먹으며 수다를 떨 수 있는 곳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후보군이 많지 않았는데, 시타딘 호텔에 1베드룸 이그제큐티브룸이 있어서 이곳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이용 후기가 많지 않아서 고민을 했으나 결론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마침 공식 홈페이지에서 1박하면 1박을 무료로 해주는 프로모션이 있어서 2박에 17만원 정도로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숙소도 깨끗했고 위치도 좋았으며 수영장이나 조식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무엇보다 나가서 길을 건너면 바로 해변이어서 해질때쯤 아이데리고 해변가에서 놀기도 좋았습니다. 다만, 방음이 잘 안돼서 밤에 클럽인지 해변인지에서 쿵쾅대는 노래 소리가 다 들렸습니다. 다행히 저희 가족은 소음에 민감하지 않아서 자는데 별 문제가 되지는 않았으나, 소음에 민감한 분들은 잘 때 힘드실 수 있습니다. 그 외 다른 점들은 매우 만족스러운 숙소였습니다.

 

시타딘 호텔은 수영장에 사람이 거의 없어서 전세내다시피 놀 수 있었고 정오 지나면 그늘이 져서 시원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특히 좋았습니다. 호텔 위치가 중심에서 약간 떨어져 있기는 한데, 저희는 어차피 그랩이나 인드라이브 이용해서 차로만 다녔기 때문에 딱히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시타딘 호텔 길건너 바로 앞에 작은 마트가 하나 있는데(ERIC MART 였나? 이름이 잘 기억 안나는데, 구글 지도에서 검색이 안되네요), 거기 망고가 아주 싸고 맛있었습니다. 일반 망고가 1kg에 2만동 정도, 애플망고가 1kg에 25000동 정도였고 상태도 아주 좋아서 저희는 여기서 계속 과일사서 먹었습니다. 카드도되고 수수료도 없었습니다.

 

8. 시내 식사 : 라냐, 쿠이관(cui quan), 씀모이 가든

라냐 : 첫날 점심으로 갔습니다. 맛조개 모닝글로리, 반베오, 계란볶음밥이랑 하나 더 먹은거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요. 반쎄오인줄 알고 반베오를 시켰는데 다른 음식이었습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반쎄오는 안판다고 합니다. 맛조개 모닝글로리가 맛있었고 전체적으로 무난한 맛이었습니다. 에어컨이 있어서 시원했고 가게 분위기도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나트랑 여행으로 유명한 베나자카페에서 발급받은 vip카드로 5% 할인 받았고 카드 결제하니 2% 수수료가 있었습니다.

https://maps.app.goo.gl/jxZo41pwhGTEGsGp6

 

쿠이콴 : 저녁 식사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큐이콴? 쿠이콴? 이라는 곳을 갔습니다. 치즈버터 크레이피시 스몰사이즈에 맛조개 볶음, 반쎄오, 공기밥 시켜서 먹었는데 크레이피시는 쏘쏘했고 맛조개 볶음은 맛있었습니다. 반쎄오는 아내가 먹었는데 바삭하니 맛있었다고 합니다. 여기도 에어컨이 있어서 시원하게 먹을 수 있었고 직원들이 매우 친절했습니다. 역시 베나자 카드로 5%였나 10%였나 할인이 됐고 신용카드 사용 가능했습니다.

https://maps.app.goo.gl/6kxHJ95QvDdN2u5T8

 

씀모이가든 : 둘째날 점심으로 짜오마오를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근처에 있는 씀모이가든으로 갔습니다. 소문대로 반쎄오를 직원이 직접 싸서 줬는데 편리했습니다. 반쎄오하고 모닝글로리, 쌀국수 그리고 하나 더 먹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전체적으로 무난한 맛이었습니다. 여기도 에어컨이 있고 가게가 넓고 쾌적해서 좋았습니다. 이곳도 카드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https://maps.app.goo.gl/PuyG4V1fFbtEgzh9A

9. 현금 인출 : BIDV ATM(트래블로그 체크카드, 유니온페이)

이번 여행에서는 환전 없이 ATM만 사용해야겠다 생각하고 딱히 달러를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혹시 몰라서 5만원권만 몇 장 가져갔고 나머지는 트래블로그 체크카드(유니온페이)와 토스뱅크 체크카드(마스터) 두 개에 베트남 동을 채워서 가져갔습니다. 결과적으로 돈도 잘 뽑혔고 카드사용도 잘돼서 아무 문제없이 있다가 왔습니다.

 

현금 인출은 트래블로그 체크카드(유니온페이)가 BIDV 은행에서 인출 수수료가 무료여서 bidv atm을 이용했습니다. 구글지도로 BIDV ATM을 검색해서 인근에 있는 ATM으로 가서 인출을 했습니다. 수수료는 없었고 200만동 잘 뽑히길래 내일 여기와서 조금 더 뽑아야겠다 생각했는데, 둘째날 200만동 추가로 뽑으려고 하니 돈이 안뽑혔습니다. 아마도 기계에 돈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근에 다른 ATM으로 이동해서 돈을 뽑았습니다. 시간대별로 ATM에 돈이 없을수도 있으니 기계에서 돈이 잘 나오면 그냥 다 뽑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더운데 500미터 정도 걸어서 다른 기계 찾아가려니 땀나고 힘들었습니다.

https://www.google.co.kr/maps/search/bidv+atm/@12.2436769,109.1900531,16z?hl=ko&entry=ttu

 

카드 사용은 트래블로그와 토스뱅크 체크카드 번갈아가며 썼는데 가끔 유니온페이는 받지 않는다는 가게가 있어서 그럴때는 토스뱅크 카드를 냈습니다. 두 개만 준비해가면 카드쓰는데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날 롯데마트에서 150만동 정도 유니온페이 카드로 계산했는데 15% 할인이 적용되어 130불 정도로 계산이 됐습니다.

 

10. 시내-캄란 지역 이동 : 인드라이브 & 그랩

현금이 없을때는 그랩에 토스 카드를 등록해두고 이용 했고, 현금을 인출한 뒤로는 인드라이브 앱을 이용했습니다. 확실히 인드라이브 앱이 훨씬 더 저렴했고 잡히기도 잘 잡혀서 나중에는 계속 인드라이브 앱만 썼습니다. 특히나 시내에서 캄란 리조트로 이동할 때나 반대로 캄란 리조트에서 다시 시내로 올 때 인드라이브로 잡으니 가격이 매우 저렴했습니다.

 

저희는 짐이 많은 관계로 7인승 차량을 불렀는데, 시타딘 호텔에서 알마 리조트로 이동할 때 24만동 정도 지불했고, 마지막 날 알마에서 시에스타 호텔로 올 때는 22만동 정도 지불했던 것 같습니다. 7인승 차량이 아닌 일반 승용차로 부르면 18~20만동 정도면 시내에서 캄란 리조트로 이동 가능할 것 같습니다. 기사님들 매우 친절했고 거스름돈도 1,000동 단위까지 깔끔하게 모두 거슬러줬습니다. 나트랑관련 카페나 블로그 등에 인드라이브 이용법 자세하게 나온 글들이 많이 있으니 찾아보시고 꼭 이용하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11. 알마 리조트 3박

첫날 둘째날 시타딘 호텔에서 1.5박을 하고 알마 리조트로 넘어왔습니다. 알마 리조트는 가장 저렴한 호텔동 1베드룸으로 잡았고 베나자 카페를 통해 예약해서 VIP 카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호텔동은 노스동과 사우스동이 있는데, 아기가 있는 집은 키즈 클럽이나 마트, 푸드코트 등 자주 이용하는 장소가 대부분 사우스 동에 있어서 동선 상 사우스동이 편리합니다. 다만 사우스동은 오른쪽으로 배정받으면 공사장뷰에 걸릴 리스크가 있어서 대부분 안전한 노스동으로 선택을 하십니다.

 

저는 알마 쪽에 예약이 잘 됐는지 확인 차 메일을 보내면서 아이가 있는데 혹시 사우스동으로 배정이 가능한지, 층수는 낮아도 상관없으니 공사장뷰만 아니면 된다고 문의 메일을 보냈습니다. 최대한 신경써보겠으나, 체크인 날짜가 되어야 알 수 있다는 답장을 받았는데 결과적으로 사우스동 공사장 아닌쪽 뷰로 배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알마 리조트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나 어린 자녀가 있는 분들이라면 정말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숙소도 가격 대비 정말 훌륭했고 수영장이나 해변, 키즈 클럽까지 아이 데리고 휴양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후기를 보니 조식에 대한 호불호가 조금 있는 것 같은데 저희는 무난하게 잘 먹었습니다. 다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조식 먹을때 정신이 없긴 했습니다.

 

알마 내 식당 이용 : 아틀란티스, 푸드코트

알마에서 배달을 막아놓은 덕분에 알마 식당을 몇 군데 이용할 수 밖에 없었는데 첫날 저녁은 아틀란티스에서 타이거 새우를 비롯해서 몇 가지 음식을 시켜서 먹었습니다. 사람이 정말 많았고 음식을 받기까지 시간이 정말 오래걸렸습니다. 음식은 대체로 다 맛있었으나, 가격이 솔직히 많이 비쌌습니다. 한 번 정도는 기분내기 위해 올만할 것 같습니다.

 

다음날 점심에는 밖에 나가기 귀찮아서 푸드코트에서 햄버거를 사먹었고 그 다음 날에는 푸드코트에서 쌀국수랑 나시고랭 같은 걸로 간단히 먹었는데 역시나 맛은 무난했습니다. 다만 가격은 비싼 편이어서 밖에 나갈 여력이 되는 분들은 굳이 푸드코트에서 먹을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격은 조금 비합리적이지만 멀리 안가고 편리하게 먹을 수 있고 맛도 무난하다는 장점이 있으니 상황에따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알마 부대시설 : 워터파크, 키즈 클럽

워터파크는 37개월 아이가 놀기에는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저희 아이가 소심해서 초딩 언니 오빠들 틈에서 놀기 버거워해서 얼마 못있다가 수영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여기는 6세~초등학교 정도 되는 자녀라면 아주 재미있게 놀 수 있을 것 같고 그 아래 나이라면 성격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중국인+베트남인 초등학생들이 너무 많아서 그 틈에 아이가껴서 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키즈클럽은 엄청 넓은 것은 아니었으나 에어컨도 시원하게 틀어주고 대체로 시설도 잘 되어 있어서 아이가 반나절 정도 재밌게 놀 수 있었습니다. 10만동내고 하는 솜사탕 만들기 체험은 사진찍기용으로 괜찮았고 손등이나 얼굴에 페인팅해주는 서비스도 있으니 물놀이에 지칠때 한번쯤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2. 캄란 지역 식사 : King Beef Steak - Pizza & Pasta, 따오 티엔 씨푸드

알마에서 둘째 날 저녁에는 맨날 먹는 음식들이 지겨워서 피자 파스타를 먹기 위해 캄란 읍내로 나갔습니다. 구글 맵에서 평점 높고 리뷰 괜찮은 곳으로 갔는데 조그마한 로컬 피자집이었습니다. 직원들이 매우 친절했고 피자 스타일은 우리나라 동네 시장 피자와 유사한 친근한 맛이었습니다. 불고기 피자와 까르보나라 파스타 시켜서 먹었는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에어컨이 있어서 아이 데리고 먹기에 좋았습니다. 픽업 서비스가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저희는 인드라이브 이용해서 왔다갔다 했습니다. 편도 3만동 정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https://maps.app.goo.gl/ijTUHzRJoFdXzJJa6

 

다음 날 저녁에는 나트랑 카페나 블로그 등에서 후기가 좋았던 따오티엔 씨푸드 라는 곳을 방문했습니다. 구글챗으로 3명 픽업 가능하냐고 물어보니 바로 가능하다고 답변이 왔고 사장님이 택시를 불러줘서 타고 갔습니다. 갈릭새우와 맛조개 버터 볶음, 치즈 가리비, 모닝 글로리, 계란 볶음밥 먹었는데 다 맛있었습니다. 바지락 같은 조개 볶음 요리를 서비스로 주셨고 후식으로 망고도 주셨습니다.

 

시내에서 먹었던 맛조개들은 다들 흐물흐물 했었는데 여기서 먹은 맛조개는 정말 탱탱하니 살이 꽉차 있었습니다. 모든 음식이 다 매우 맛있었고 사장님이 정말 장사를 잘한다고 느꼈습니다. 픽드랍 서비스 해주고 물티슈 제공해주고 후식도 주고 친절하고 기본적인 한국어도 할줄 아시고.. 그래서인지 한국인들로 가게가 꽉꽉 들어찼었습니다. 에어컨도 잘 나오고 음식 맛있고 친절해서 개인적으로 이번 나트랑 여행 중 가장 만족도 높은 식당이었습니다.

 

갈 때는 옆에 케이마트에서 쇼핑하고 오시면 택시 불러주겠다고 하는 센스.. 아마도 옆에 케이마트도 이 곳 사장님이 운영하시는것 같았습니다. 어쨌든 케이마트에서 이것 저것 쇼핑 잘하고 불러주신 택시타고 알마리조트에 잘 도착했습니다. 물론 택시비는 무료였습니다.

https://maps.app.goo.gl/PKKsS67fjXdMmmhB8

 

13. 시에스타 호텔 0.5박

알마에서 3박을 마치고 마지막 날 0.5박 숙소로 시에스타 호텔을 잡았습니다. 동선이 조금 비효율적이긴 한데 그래도 시내를 들리지 않고 그냥 출국하기엔 뭔가 아쉬워서 0.5박을 잡았는데 결론적으로 아주 괜찮았습니다. 숙소도 깔끔했고 저희는 새벽 2시 비행기였기 때문에 밤 늦게까지 편하게 쉬다가 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숙소 가격이 3만원 초반대여서 매우 합리적이었습니다.

 

14. 시내 마사지 : Tyni Kid & family spa

마지막 날 뭘 할까 고민하다가 어린 아이도 함께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구글 챗으로 예약을 하고 받으러 갔습니다. 가격은 패밀리 패키지로 성인 2명 90분, 아기 1명 60분에 129만동이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옆에서 마사지 잘 받고 있는 줄 알았던 저희 아이가 중간에 우는 바람에 마사지를 중단하고 손톱 발톱에 매니큐어 칠하는 것으로 대신하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마사지사분께는 익숙한 일이었는지 아기 침대를 아내 옆으로 붙여줘서 아내가 아이를 잘 달래고 마사지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왜 울었냐고 물어보니까 마사지 침대 구멍에 얼굴을 뭍고 바닥을 보고 있으니 갑자기 조용해져서 아무도 없는 것 같아 무서워졌다고 이야기를 해 다같이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이도 마사지는 좋았다고 하니, 혹시나 아이가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 도전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매우 친절했고 마사지 솜씨도 훌륭했습니다.

https://maps.app.goo.gl/TeHiyvVordZi8vjj9

15. 배달 음식 : 안토이

마사지를 받고 롯데마트에 들려서 기념품들을 산다음 시에스타 호텔로 돌아와서 배달음식을 시켰습니다. 배달K앱을 이용해서 숙소 근처에 있는 안토이에 반쎄오, 분짜, 모닝글로리, 쌀국수를 시켜서 먹었는데 전체적으로 다 맛있었습니다. 특히나 반쎄오는 아주 바삭하고 맛있었습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었고 포장도 깔끔하게 잘 와서 마지막 날이 아니었으면 한 번 더 시켜먹었을 것 같습니다.

https://maps.app.goo.gl/GXaE7FyeVpGujfeA9

16. 나트랑 공항 & 라운지 : 썬코스트 라운지

마지막 날 밤 10시 반에 클룩 공항 샌딩 예약을 해둬서 시에스타 호텔에서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공항까지는 40분 정도 걸렸고 공항 도착해서 에어서울 체크인 하는데 줄이 꽤나 길어서 들어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10시 반에 출발해서 출국 수속 마치고 면세구역까지 들어오니 12시 20분 정도 됐던 것 같습니다.

 

아기는 이미 깊이 잠들어 있어서 유모차로 이동하고 있었고 공항에서 조금이나 쉴 수 있도록 라운지 이용 가능한 카드를 한국에서 미리 발급해뒀었습니다. 하*카드에서 나온 제*드 카드 이용하면 발급한 달과 그다음 달 까지는 실적없이 동반 1인 포함 3인까지 라운지 이용이 가능하니 혹시나 라운지 이용 계획이 있는 분들은 미리 발급해두시면 유용합니다. 다만, 연회비가 12만원인가 있습니다(50만원 이용 시 10만원 상당 바우처 지급).

 

저희는 출국 게이트 근처에 있는 썬코스트 라운지를 이용했고 덕분에 아주 편하게 쉬다가 비행기를 탈 수 있었습니다. 더라운지 앱깔아서 본인+동반1인 사용했고 5세미만은 무료여서 아이는 무료입장했습니다. 라운지 이용 가능 시간이 새벽 2시까지 였어서 비행기 탑승 시간까지 쉬면서 있다가 사람들 타는거 보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특히 썬코스트 라운지 위치가 탑승 게이트를 위에서 바라보는 위치여서 탑승 상황을 볼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먹을 수 있는 음식은 그리 많지 않았고 음료수와 맥주, 간단한 과일과 쌀국수 등 몇가지 음식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나트랑 공항 라운지가 허접해서 라운지 이용권을 여기에 쓰는게 아깝다는 후기도 많았는데, 저희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저희처럼 아이가 있고 새벽 비행기를 이용하는 분들이라면 라운지 이용 추천 드립니다. 

 

쓰다보니 글이 정말 길어졌네요. 이 글이 나트랑 가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