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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배우는데 항상 제자리 걸음인 사람들의 특징(feat. 최진석 교수)

by 내가그린대로산다 2023.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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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배움'에 대한 아주 인상 깊은 동영상을 보게 되었다. 서강대학교 철학과 최진석 교수의 강의인데,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에 와닿고 좋아서 여러 번 돌려서 봤다. 그 내용들을 두고두고 기억하기 위해 그 중 인상 깊었던 부분들을 정리하고자 한다.

 

강의의 주제는 '자신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

본 강의에서 말하는 자신의 주인으로 사는 삶은 "남이 만들어 놓은 기준에 따르는 삶이 아니라, 자신이 기준의 생산자가 되는 삶.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삶."이다. 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주옥같은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는데, 나는 그 중에서도 '배움'과 관련된 부분에 상당히 많은 공감이 됐다. 나의 예전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

 

그 시절 나는 책을 읽는 내 모습에 심취해서 마치 독서를 하는 그 행위만으로도 내 삶이 바뀐 것 같다는 착각에 빠져 있었다. 내가 뭐라도 된 줄 알았다. 하지만 그 시간 동안 내 삶은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당시 꽤나 많은 책들을 읽었지만 솔직히 지금 기억에 남는 것도 거의 없다. 이 강의에서 최진석 교수가 말하는 것처럼 "누군가 쓴 책을 읽기만 하다 정작 내가 걸어가야 될 길은 잃어버리지 않았나?"는 질문이 정말 딱 맞는 시기였다.

고민하는 것을 실행하는 것으로 착각하지 마라

최진석 교수는 이 강의에서 자신의 아내를 언급한다. 27년 동안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아무런 소득이 없는데, 그럼에도 계속 다이어트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이어트에 대해 고민하는 것을 다이어트 한다고 착각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한다.

강의를 듣는 청중들은 웃었지만 나는 이 대목에서 뭔가 한 대 맞은 것 같았다. 만약 내가 뭔가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삶에 아무런 변화가 없는 사람이라면 이 부분을 그냥 웃으면서 넘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돌아보면 그 시절의 나도 딱 그랬다. 책을 읽으며 어떤 새로운 것들을 알게된다는 것에 만족했다. 그리고 그것으로 끝이었다. 말그대로 '알고만' 있었다. 나는 알게 된 것을 내 삶에 적용하지 않았다. 그러니 삶이 바뀔리가 없었다. 그렇게 알게 된 지식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아주 빠르게 기억에서 사라져 버렸다. 어차피 적용하지도 않을 지식들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렇게 책을 읽고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하는 날들을 반복했던 것이다.

 

'배움' 그 자체에 도취되어서는 안된다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독서, 강의 등)은 앞으로 내가 가야할 길을 알 수 있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다. 특히 과거에 이미 성공적으로 그 길을 걸었던 사람에게 배울 수 있다면, 그 사람이 성공하기까지 투입했던 시간을 레버리지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큰 이점이 있다. 하지만, 그 길은 그 사람(성공한 사람)이 과거에 걸었던 길일 뿐이다. 그 길에 다다르는 방법 역시 그 사람이 과거에 적용했던 방법일 뿐이다. 그 '길'과 그 '방법'을 내가 알게 된 것만으로 마치 그 사람이 되었다는 착각에 빠져서는 안 된다. 열심히 배우고 있는 것을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그 시절 나는 이런 착각에 빠져서 하루 하루를 보냈다.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내가 깨닫기까지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

 

배운 것을 적용해야 삶이 바뀐다

무언가를 알게 됐다는 것 만으로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중요한 것은 알게 된 것을 '내 삶에 적용'하는 것이다. 위대한 사람들이 걸었던 '그 길'과 그 길에 다다르는 '방법'을 참고하되, 나는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그 결정한 것을 실행해야 한다. 그래야 내 삶이 바뀔 수 있다. ​

 

부자들이 어떻게 부자가 됐는지 잘 안다고해서 내가 부자가 된 것은 아니다. 그 방법 중에서 하나라도 내 삶에 적용해서 실행해나갈 때 비로소 부자로 가는 길이 열린다. 아는 것과 실행하는 것 사이에는 하늘과 땅 만큼의 큰 차이가 있다. 요즘 같이 정보를 얻기 쉬운 세상에,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하지만 정작 부자가 된 사람은 많지 않다. 실행에는 큰 용기가 따르기 때문이다. 두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강의 영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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