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_책요약_엔도르핀

by 내가그린대로산다 2023. 6. 9.
반응형

아마도 엔도르핀은 아드레날린과 함께 일반인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뇌 내 물질이 아닐까 싶다. 일반적으로 엔도르핀은 '웃으면 많이 나오는 물질', '행복을 주는 물질' 정도로 많이들 알고 있는데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라는 책에 따르면엔도르핀이 행복을 주는 물질은 맞지만 웃으면 많이 나오는 물질은 아니다.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 | 가바사와 시온 - 교보문고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 | 지금 당신의 뇌는 최상의 컨디션인가?도파민, 세로토닌, 멜라토닌 등 7가지 뇌 속 호르몬 ‘최적화’시키는 구체적인 실천법직장인이든 자영업자든, 우리는 대부

product.kyobobook.co.kr

 
오히려 엔도르핀이 나오기 때문에 웃음이 나온다는 정도의 표현이 더 적절할 것 같다. 가끔씩 TV에서 나오는 격투기 경기를 보고 있으면 맹공격을 받은 선수의 얼굴이 부어올라 뼈가 부러지진 않았을까 걱정스러울 지경이 되는 경우가 있다.

원래대로라면 참을 수 없이 격렬한 통증을 느껴야 정상인데도 불구하고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시합을 계속하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는데, 이런 일들이 바로 엔도르핀 덕분에 가능하다.
 
이 책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에서는 엔도르핀의 기능에 대해서 진통작용과 스트레스 해소, 신체적 치유 등으로 일반인들이 잘 모르고 있던 부분들까지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오늘은 그 내용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효율을 2배 높이는 뇌 내 마약_엔도르핀

엔도르핀은 강력한 진통작용을 하는 뇌 내 물질이다. 모르핀과 비교하면 6.5배의 진통작용을 한다. 모르핀은 마약의 일종이자 말기 암환자 등의 심한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의료계에서도 쓰이는 진통제다. 모르핀의 몇 배나 되는 진통작용을 지닌 물질이 우리 뇌에서 분비되는 것이다.
 
엔도르핀은 대뇌피질, 시상, 척수 등에 분포하는 '오피오이드 수용체'와 결합하여 진통작용 외에 위장운동 감소, 동공축소, 행복감, 신경전달물질 억제작용 등의 기능을 담당한다. 오피오이드 수용체는 모르핀이나 헤로인 등의 마약과도 결합한다. 오피오이드 수용체가 있기 때문에 마약이 주는 행복감이나 황홀감에 빠지게 되는데, 그래서 마약중독이 되는 것이다. 엔도르핀이 분비되어도 모르핀을 투여했을 때와 동일하게 행복감과 황홀감이 나타난다. 그래서 엔도르핀은 '뇌 내 마약'이라고도 불린다.
 
부상이나 질병, 달리기, 그 밖의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고통이나 괴로움..., 그것을 '행복'으로 전환하여 스트레스로부터 몸과 마음을 지켜주는 물질이 바로 엔도르핀이다. 엔도르핀은 최상의 스트레스 해소물질이라 할 수 있다. 이 엔도르핀은 스트레스 상황이 아닌 이완상태에서도 분비가 되는데, 사람이 몸과 마음이 편안하면 뇌에서 알파파가 원활하게 나오고 이 알파파가 나오면 엔도르핀이 분비된다.
 
또 엔도르핀은 마음을 쉬게 하는 효과뿐 아니라 면역력을 강화해 신체회복력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 그 뿐 아니라 암과 싸우는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NK세포 활성을 높이는 작용, 즉 항암 작용도 한다. 마음뿐 아니라 몸도 치유한다. 엔도르핀은 멜라토닌과 함께 '최상의 치유물질'이라 할 수 있다.
 
이 책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에서는 이런 엔도르핀을 물리적으로 활성화 시키는 6가지 방법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1. 운동 : 엔도르핀은 달리기를 하면 분비된다. 꼭 달리기 뿐만 아니라 중·고강도 운동을 할 때 부하가 지속되며 다소 숨이 찬 상태가 되면 엔도르핀이 쉽게 나온다. 마라톤의 '러너스 하이'와 같은 경험이 엔도르핀 분비 때문에 일어난다.
  2. 매운음식 : 캡사이신이 구강점막세포의 수용체와 결합하면 그 수용체로부터 신경신호가 발생한다. 그것이 뇌의 신경세포를 자극하여 엔도르핀이나 노르아드레날린이 분비된다. 땀을 뻘뻘 흘리며 매운 음식을 먹을 때 기분이 좋아진 경험이 있다면 이런 이유 때문이다.
  3. 기름진 음식 : 유지를 많이 함유한 식품을 먹으면 엔도르핀이 분비가 된다. 이는 쥐를 통한 실험으로도 증명이 됐는데, 기름진 음식을 먹은 쥐의 엔도르핀 분비가 일반 음식을 먹은 쥐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했다. 다만, 기름진 음식은 칼로리가 매우 높으니 적당히 조절할 필요는 있다.
  4. 초콜릿 : 초콜릿을 먹으면 행복해진다는 사람이 있는데 이 역시 사실일 수 있다. 초콜릿을 먹으면 실제로 엔도르핀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 폴리페놀을 섭취하면 엔도르핀 농도가 상승하고 스트레스 저항력이 강화된다.
  5. 뜨거운 물 목욕 : 뜨거운 목욕물에 몸을 담그면 뇌에서 엔도르핀이 분비된다. 너무 뜨거워서 피부가 따끔거리기도 하는데 아마도 이 고통을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해 진통작용을 하는 엔도르핀이 분비되는 것으로 추측된다. 뜨거운 목욕물로 엔도르핀을 활성화 시키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좋기는 하지만 너무 뜨거운 목욕물은 심장 등의 순환기계에 부담을 주니 적당히 할 필요가 있다.
  6. 침 치료 : 침을 맞은 후 통증이 상당히 가시거나 피로가 풀리는 등의 이완효과를 경험한 사람이 꽤 있을 것이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침 치료를하면 엔도르핀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한 실험에 따르면 손의 경혈이 있는 곳에 침을 놓고 엔도르핀 농도를 측정했더니 농도가 이전 대비 약 2.4배 증가했다.

 
또한, 엔도르핀은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때, 그리고 반대로 누군가에게 감사의 마음을 받을 때 모두 분비된다. 누군가에게 감사를 전하거나 감사의 말을 들을 때, 사람은 행복해지는데 실제로 자원 봉사 활동을 하는 사람의 뇌는 '보상'을 받았을 때의 뇌와 같은 활성패턴을 보인다는 것이 핵 이미지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남에게 감사하고, 감사를 받는 것,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거나 사회에 공헌하는 것, 그런 순간에 보수계의 편도체가 자극을 받아 도파민이나 엔도르핀을 분비하도록 움직인다. 감사가 성공을 부른다는 것이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셈이다.
 
성공한 사람은 대부분 긍정적 사고를 한다. 실패할 때마다 일일이 고민하기보다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최종적으로 성공한다. 긍정적 사고는 엔도르핀 사고라고 바꿔 말해도 좋을 것이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실패에도 감사할 정도로 긍정적 사고를 한다면 여러분의 뇌에서는 저절로 엔도르핀이 분비된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엔도르핀에 대해서 웃으면 많이 나오는 물질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어디서 그런 이야기를 들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예를 들면 코미디 프로그램 같은 것들을 보면서 많이 웃으면 엔도르핀이 나오고 그래서 더 행복해진다는 그런 내용이었다. 그게 기존까지의 엔도르핀에 대한 내 얕은 지식의 전부였다.
 
일단 이 책에서는 웃으면 엔도르핀이 분비된다는 그런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이 책에 따르면 엔도르핀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고통스러운 상황, 혹은 마음이 이완되고 편안한 상태, 누군가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거나 남을 도울 때 등에서 분비가 된다고 한다.
 
그리고 이 글을 쓰면서 궁금증이 생겨서 웃음과 엔도르핀의 관계에 대해서 여러가지 기사들을 찾아봤는데 그렇다는 기사도 있고 아니라는 기사들도 있지만 관련이 있다는 기사들에서 조차 과학적 근거는 딱히 나오지 않는 것으로 봤을 때 그간 내가 웃음과 엔도르핀 간의 선후 관계를 잘못 이해하고 있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야기가 잠깐 샜는데, 내가 이 엔도르핀 파트에서 주목했던 대목은 따로 있다. 바로 감사와 관련한 내용이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때 엔도르핀이 나온다는 부분, 그리고 누군가에게 공헌을 할 때(도와줄 때) 엔도르핀이 나온다는 부분이 매우 인상 깊었다. 왜냐하면 수 많은 자기계발서에서 감사와 공헌에 대해서 강조를 했고, 그것이 성공의 중요한 비밀이라고 이야기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일반인인 나로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 왜 그렇게들 강조를 할까? 분명히 이유가 있겠지... 정도로만 생각을 했다. 그 동안 피부로는 와닿지 않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 감사와 공헌이 성공을 부른다는 것이 과학적으로도 증명이 된 사실이라고 하니 큰 의문이 하나 해소된 기분이었다.
 
누군가의 감사를 받으면 엔도르핀이 분비되고 이는 곧 행복감으로 이어지므로 그 행동에 자꾸만 중독이 되는 것이었다. 즉, 행복하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었다(물론, 아닌 사람들도 있겠지만...)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기꺼이 남을 도와주려는 마음을 갖는 것. 지금 당장이라도 시작할 수 있는 일들이다. 꼭 성공을 위해서가 아니라도 그렇게 하면 내가 행복해질 수 있으므로(엔도르핀이 나오니까) 나를 위해서 지금 당장 시작하면 좋겠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행복을 만드는 뇌 속 신경전달물질 도파민

역행자 책을 읽은 후, 저자가 추천한 몇몇 책들에 관심이 생겼다. 특히 뇌를 최적화해야 한다는 개념과 뇌과학 관련 내용들이 인상깊게 다가와서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라는 책을 읽어

naegagreen.com

웰씽킹(WEALTHINKING) 책리뷰_켈리 최

이 책의 저자인 켈리 최는 글로벌 기업 켈리델리의 창립자 및 회장이다. 시골에서 태어나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힘든 시절을 보냈다. 고등학교 졸업장이라도 있어야 먹고 살 수 있겠다는 생각에

naegagreen.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