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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_책요약_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by 내가그린대로산다 2023.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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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건영 작가의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라는 책에 따르면 우리는 지금(미국 기준으로) 성장 측면에서는 '고성장과 저성장의 중간' 정도에, 물가 측면에서는 '고물가'에 위치해있다.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 오건영 - 교보문고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 40년 만에 찾아온 인플레의 역습, 당신의 자산이 무너지기 시작했다!200만 구독자의 열렬한 사랑을 받는 「삼프로TV」는 경제 분야 1위 유튜브 채널이다. 내로라하는 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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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성장과 물가라는 두 축의 사사분면에서 앞으로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그리고 각각의 시나리오에 따른 대응 방안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 책에 나와있는 내용들을 토대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과연 고물가는 계속될 것인가?

그동안 연준은 강한 긴축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제어하려는 의지를 강력하게 보여줬다. 금리를 올려서 시중의 유동성을 빠르게 빨아들였으며 그로인해 최근들어 물가도 점점 잡히는 모양새이다. 하지만 그로인해 자산시장 또한 위축된 것이 사실이다. 여기서 중요한 문제는 연준이 과연 '성장을 크게 훼손시키지 않고 물가를 잡을 수 있느냐'이다. ​

 

어쨌든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잡힌다는 가정하에, 결국 다가올 시나리오는 다음 두 가지로 압축된다. ​

 

시나리오 1. 고물가 -> 저성장·저물가로 변화

최악의 상황이다. 저성장·저물가 상황에서는 주식이 힘을쓰지 못한다. 채권은 물가가 낮아지는 만큼 좋아지겠지만 원자재 또한 고행길을 걷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문제는 저성장·저물가 상황이 되면 어김없이 나타나 유동성을 공급해줬던 연준이 이번에는 그런 대응을 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다.

 

40년 만의 고물가 때문에 강한 긴축 정책을 쓰면서 그런 고물가의 기세를 간신히 꺾은 시점에서 다시 고물가의 핵심 원인인 돈 풀기를 적극적으로 재개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 따라서 저성장·저물가 국면으로 몰려가게 된다면 실물 경제의 성장뿐 아니라 금융시장이 받는 충격도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최악의 시나리오이다. ​

 

그렇다면 이런 저성장·저물가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면 어떤 대응이 가장 효율적일까?

 

여기서 필요한 것은 안전 자산이다.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달러가 있고, 다소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금 역시 투자 대상으로 고려해볼 수 있다. 금은 미국의 성장이 둔화될 때와 미국의 금리 인상이 멈출 때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이는 자산이므로 저성장 국면에서 연준이 돈을 풀지는 못해도, 추가적인 긴축을 진행할 수 없다면 효율적인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국채의 선호도도 높아질 수 있다. 결국 달러, 금, 국채 정도가 저성장·저물가 국면에서의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 ​

 

시나리오 2. 고물가 -> 고성장·저물가로 변화

희망적인 시나리오다. 고성장·저물가 국면에서는 주식, 채권 등이 강한 회복세를 보일 수 있다. 그리고 원자재 가격은 지금과 같은 높은 레벨에서 다소 내려앉아 안정세를 나타내게 될 것이다. 원자재를 제외한 주식과 채권의 분산투자 효과가 상당히 좋을 수 있다. ​

 

고성장·저물가 국면으로 변화하는 시나리오는 상당히 많은 자산군에 긍정적이기 때문에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데 있어서 저성장·저물가 국면 대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러한 전망 자체가 너무나 낙관적일 수 있는데, 저자는 2015~2016년 부진했던 글로벌 금융시장이 2017년 화려하게 부활했던 사례를 바탕으로 가능할 수 있는 시나리오라고 전망하고 있다.

 

당시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저물가에서 빠져 나오기 힘들것이라는 비관론이 극에 달했지만 2016년 2월 중순부터 연준의 스탠스가 '미국의 경제 성장은 튼튼하지만 유럽, 중국, 이머징 국가들의 성장이 연약한 점을 감안하여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춰야 한다'로 바뀌면서 상황이 극적으로 변화한다.

 

물가는 안정되어가고 선진국, 이머징 국가를 가리지 않고 전반적인 성장세가 나타나면서 2017년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아름다운 주가 상승이 나타나게 된다. 그야말로 저성장·저물가 국면에서 갈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로 흘러갔던 것이다. ​ ​

 

사실 현재까지의 상황으로만 봤을 때, 이 책의 저자가 우려했던 최악의 시나리오인 저성장·저물가 상황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이미 많은 글로벌 구루들이 올해 말부터 최악의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2008년 이후 10년간 디플레이션의 늪에서 허덕이다가 간신히 빠져 나왔는데, 다시금 그 악몽이 되살아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부디 긍정적인 시나리오대로 흘러가기를 바라지만, 항상 리스크에 대비를 해야하므로 이 책의 저자가 말한 것처럼 달러나 금과 같은 안전 자산에 일정 부분 분산 투자하여 리스크를 헷지하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지금의 이 어려운 시기를 잘 헤쳐 나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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