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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2

면접을 많이 보면 정말 사람보는 '눈'이 생길까? "내가 면접만 20년 넘게 봤어. 이제는 면접실 들어올 때의 후보자 눈빛만 봐도 어떤 사람인지 알아." ​ 내가 채용 담당자로 일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이다. 면접관 중에는 자신이 사람을 잘 본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특히나 회사 생활을 오래한 임원들 중에는 '사람보는 눈'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분들도 있다. 앞서 나온 말은 그런 분들이 면접에 참석할 때 하는 단골 멘트이다. 그렇다면 이런 분들은 정말로 사람을 '잘' 볼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자기 입으로 사람을 잘 본다고 하는 사람 중, 십중팔구는 사람을 잘 못본다. 과거 HR컨설팅 회사에서 근무할 때 고객사들(주로 국내 대기업들)의 채용 data를 분석할 일이 많았는데, 대부분의 기업에서 한결 같이 유사한 결과가 나왔던 것이 있다. .. 2023. 5. 11.
간절한 마음만으로는 삶이 바뀌지 않는다. 나는 기업에서 인사 업무를 하고 있다. 인사 중에서도 특히 채용과 관련된 업무를 10년 이상 하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업무 특성 상 많은 사람들(지원자들)을 만나게 되고 본의 아니게 그들을 평가하고 판단해야 하는 일들이 생긴다. 그 동안 봤던 수 많은 면접에서 만났던 사람들과 꼭 직접 면접에 들어가지 않았더라도 간접적으로 채용에 관여했던 많은 사람들이 그 대상이었다. ​ 내게는 일종의 직업병이 있다 꼭 채용 장면이 아니더라도 사람을 판단하고 평가하려고 하는 습성이 바로 그것이다. 면접이라는 것이 대개 30분~1시간 정도로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 사람의 작은 말과 행동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평가의 단서로 수집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훈련을 반복해오다 보니 아주 짧은 시간 밖에 관찰하지.. 2023.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