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자청 작가의 '역행자' 책에 나와 있는 '경제적 자유로 나아가는 인생 루트'와 관련된 내용을 정리하고 그에 대한 나의 생각을 말해보고자 한다.
역행자의 저자인 자청은 인간이 속하는 그룹을 아래 4가지로 구분한다.
- 직장인 그룹 : 대기업 직원, 중소기업 직원, 공무원 등
- 무스펙 그룹 : 일용직 노동자, 경력 단절 구직자, 백수 등
- 전문직 그룹 : 의사, 변호사, 디자이너, 마케터, 부동산 중개인, 심리상담사 등
- 사업자 그룹 : 자영업자, 무자본 창업자, 유자본 창업자 등
자신이 위 4가지 그룹 중 어떤 그룹에 속해있느냐에 따라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한 최선의 루트가 다르다.
1. 직장인 그룹
A. 대기업에 다닐 경우 표준 테크트리
- 취업 -> 대기업 -> 투자 -> 사업
- ex) 3년간 회사에 다니며 부동산 투자로 20억원을 모은 '너나위' 사례
B. 중소기업에 다닐 경우 표준 테크트리
- 취업 -> 중소기업 -> 임원 -> 사업 -> 투자
- ex) 현재 회사가 본인과 잘 맞고 평가도 좋을 경우
- 취업 -> 중소기업 -> 평사원 -> 투자 -> 사업
- ex) 임원이 될 가능성이 없는 경우
- 취업 -> 중소기업 -> 사업 -> 투자
- ex) 종자돈을 더 빨리 모으고 싶은 경우, 주말을 이용해서 사업을 병행
2. 무스펙 그룹
일단 뭐든지 해라. 배달 알바든 일용직 노동이든.
모든 일에는 나름의 배움과 세상의 이치가 담겨 있다. 겸손한 자세로 배우려고 들면 온갖 기회가 눈에 띌 것이다. 열심히 종자돈을 모은 후, 책을 읽고 세미나를 들어서 지식을 쌓고 사업 혹은 투자로 부를 축적한다.
- ex) 나이트 클럽 밴드 활동으로 종자돈을 모은 후, 책으로 부동산 투자를 공부하여 경제적 자유를 이룬 '송사무장' 사례
3. 전문직 그룹
전문직 -> 고임금 -> 창업 -> 투자
전문 지식이 있는 경우, 마케팅만 보강 된다면 손쉽게 경제적 자유에 다다를 수 있다. 대다수의 전문직 종사자들은 자의식이 강하여 새로운 것을 받아 들이기 어려워한다. '내가 전문가인데 이런 하찮은 것까지 해야 하나?' 바로 그 지점에서 엄청난 기회가 있다.
4. 사업자 그룹
A. 무자본 창업
취업 자체가 안 되는 스펙을 갖고 있거나, 나이 등으로 취업이 어려운 상태일 경우 곧바로 무자본 창업을 준비하고 실행해야 한다. 자신이 꼭 전문가일 필요는 없다. 초보가 왕초보를 가르칠 수 있는 시장은 어디에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무자본 창업이 가능할까?
- 1) 모바일과 인터넷 시대이기 때문이다. 무료 홈페이지, 무료 마케팅으로 전국의 수요자를 모을 수 있게 되었다.
- 2) 엄청난 노하우가 필요 없기 때문이다. 저렴한 가격에 도움을 받고 싶어하는 왕초보의 수요는 분명히 존재한다. 오프라인 시장에서는 주변에 나보다 뛰어난 사람이 등장하면 망했었지만 인터넷 세상에서는 꼭 프로가 아니어도 살아 남을 수 있다. 초보가 왕초보를 도와주면 돈을 벌 수 있다.
B. 유자본 창업
유자본 창업은 무자본 창업보다 쉽지만 큰돈을 벌기는 어렵다. 매장 크기라는 한계와 인건비, 재료비 등의 각종 고정비가 있기 때문이다.
※유자본 창업의 테크트리
- 1) 역행자의 7단계 모델을 그대로 해본다.
- 2) 창업하고자 하는 분야의 관련 서적 20권을 읽는다.
- 3) 인스타, 블로그, 유튜브 등 광고 할 수 있는 플랫폼에 대해 공부한다.
이 세 가지만 해도 동네에서는 성공할 수 있다. 이 정도까지 실천하는 자영업자는 거의 없기 때문에 상위 10%안에 들 수 있다.
저자가 마지막 유자본 창업의 테크트리를 설명하면서 이 정도만 실천해도 상위 10% 안에 들 수 있다고 한 부분에서 크게 공감을 했다.
문체부에서 실시한 2021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연 평균 독서량은 4.5권라고 한다. 그 중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 사람이 무려 52.5%에 달한다. 우리 나라 성인 중 절반 이상은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 것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성공의 기회가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사회 초년생이던 시절, 내 업무 중에는 대규모 data를 분석해야 하는 업무가 많은 비중을 차지 했었다. 문제는 이 업무가 대부분 단순 반복의 노가다성 업무들이었다는 점이었다. 당연히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밖에 없었다.
그 때 나는 어떻게 하면 이 시간을 줄일 수 있을까?를 끝없이 고민하다가 인터넷에서 유사한 사례를 해결했던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들이 했던 엑셀 매크로와 함수를 배워서 내 것으로 만들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리긴 했지만, 방법을 깨우친 이후부터는 며칠에 걸쳐서 하던 일들을 단 몇 분에 해결할 수 있게 되게 되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다른 동료들은 여전히 몇 날 며칠 걸려서 똑같은 작업을 반복했다. 심지어 내가 이러 이러한 방법이 있으니 적용해보라고 가르쳐 줬지만, 그런 복잡한거 공부할 시간에 그냥 하고 만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오직 한 명의 동료만이 내가 시간적인 여유가 생긴 것을 궁금히 여겼고, 그 또한 내게 방법을 배워서 시간적 여유를 확보할 수 있었다.
아마도 이 때부터 어렴풋하게 타인의 경험을 레버리지 함으로써 나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개념을 배울 수 있게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고 본인이 직접 모든 것을 경험해서 해결하려 한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책은 그 분야에서 성공한 누군가가 시행착오를 겪으며 쌓아올린 수 년간의 경험의 집약체이다. 그냥 평범한 일반인이라 할지라도 수년 간 시행착오를 겪으며 쌓은 경험은 가치가 있다. 하물며, 그 분야에서 위대한 성공을 거둔 사람들의 경험이라면 그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귀할 것이다. 그런데 그런 경험들이 책을 통해 아낌 없이 전수가 된다. 그것도 무척이나 저렴한 가격에 말이다.
하지만 실상은 국민의 절반 이상이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다. 여기서 엄청난 성공의 기회를 엿 볼 수 있다. 평범한 절반 이상의 사람들은 모든 것을 자신이 직접 경험하는 삶을 택함으로써 1년을 365일로 살아가지만, 누군가는 매일 매일 성공한 사람들의 책을 씹어 먹음으로써 내가 직접하는 경험에 더불어 성공한 사람들의 간접 경험까지 더해서 1년을 3,650일 혹은 36,500일 이상으로도 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어떻게 전자의 그룹과 후자의 그룹의 수준 차이가 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사실에 대해서 관심도 없거니와 말해줘도 딱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여전히 성공의 기회, 경제적 자유로 가는 길은 무궁무진하게 열려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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