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자청 작가의 역행자 책 중에서 저자가 인생으로부터의 자유를 얻기 위해 습득했던 역행자의 지식들과 관련된 내용들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이 책의 저자에 따르면 본성을 역행하는 지식을 알고 있다면 순리자(평범한 사람들)과는 다른 삶을 살 수 밖에 없다고 한다.
1. 기버 이론_역행자는 1을 받으면 2를 준다
잘되는 사람은 절대 아끼지 않는다. 어떻게든 사람을 도우려 하고 모든 것을 퍼주려 한다. 기버 성향을 갖고 있다. 저자는 주변에 인색한 사람 중 젊은 나이에 경제적 자유를 얻은 사람을 한 명도 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그 사람이 잘될 지 안 될지 판가름 하는 시그널 중 하나로 밥을 잘 사는지 여부를 꼽는데, 밥을 사는 행위는 단기적 손해와 장기적 이득을 맞바꿀 만한 판단력이 있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역행자라면 단기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장기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 밥값 2~3만원 아끼자고 인심을 잃는 사람이 앞으로 무수한 인생의 판단을 잘해낼 가능성은 제로다.
2. 확률 게임_역행자는 확률에만 배팅한다
남들보다 아주 조금이라도 의사 결정력이 높으면 인생에서 내려야 할 수백 번의 의사 결정에서 좋은 선택을 할 확률이 높아진다. 그리고 반복적으로 의사 결정을 잘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하늘과 땅처럼 벌어지게 된다. 단 5% 만이라도 남들보다 좋은 결정을 할 수 있다면, 그 인생은 성공으로 향할 수 밖에 없다. 인생은 끝없는 반복 게임이기 때문이다.
확률 게임을 잘하기 위해서는 본성(유전자 오작동)에 역행해야 한다. 승률이 높다고 생각되면 과감하게 배팅을 하고 결과값에 초연해 져야 한다. 확률적으로 지는 것에 연연해 하지 말고 게임을 이어가며 본성을 역행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3. 타이탄의 도구_유전자에 각인된 장인 정신을 역행하라
과거의 인간은 한 가지 일만 잘하면 됐다. 농부든 대장장이든 한 번 체득한 지식으로 평생을 살아갔다. 하지만 현대는 하나의 일만 하라는 뇌의 명령에 역행해야 자유를 얻을 수 있다. 하나의 일 대신 3~4개의 얕은 기술들을 습득해야 경제적 자유에 더욱 더 가까워 질 수 있다. 어떤 분야에서 상위 1%가 된다는 건, 타고난 재능에 노력이 합쳐져야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상위 20% 정도(B 레벨)의 실력은 누구나 어느 정도의 노력으로 얻을 수 있다. 놀라운 것은 이 B 레벨의 무기를 몇 가지 수집하여 타이탄의 도구들[온라인 마케팅(블로그, 인스타, 유튜브, 스마트스토어), 디자인, 동영상 편집 기술, PDF 책 제작과 판매, 프로그래밍 등]과 결합시키면 평범한 사람도 상위 0.1%를 이길 수 있는 괴물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의 저자인 자청의 성공사례가 가장 좋은 예이다. 그는 적당한 글쓰기 실력과 사업 경험, 적당한 외모, 적당한 몸 등을 갖췄지만 어느 하나만 봤을 때는 두각을 드러낼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여러모로 애매한 조건이지만 그런 상태에서 유튜브라는 타이탄의 도구를 장착함으로써 소위 대박이 날 수 있었다. 글쓰기나 사업 등에서 크게 성공한 사람 중 유튜브를 직접 하는 사람은 드물기 때문이다.
4. 메타인지_주관적인 판단은 순리자들의 전유물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유를 얻지 못하는 이유는 '판단력'이 흐리기 때문이다. 역행자의 지식들 중 핵심은 바로 '메타인지'이다. 메타인지는 내가 아는 것이 무엇이고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능력이다.
즉, 자신을 객관화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메타인지가 높으면 의사 결정력이 전반적으로 높아지는데 본인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알기 때문에 이 부분을 보완하려고 애쓰게 되어 저절로 발전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순리자들은 정반대이다. 나는 이미 다 안다고 착각하거나, 난 해도 안돼라고 하며 스스로를 과소평가한다.
메타인지를 높이기 위해서는 2가지가 필요한데 바로 독서와 실행력이다. 내가 뭘 알고 뭘 모르는지를 가장 확실하게 알려주는 것이 바로 독서이다. 독서는 각 시대에 지적으로 가장 훌륭했던 사람들과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책을 많이 읽을수록 겸손해지고 자신의 수준을 잘 알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아무리 책을 많이 읽어도 현실적인 판단력이 바로 높아지진 않는다. 그래서 실행을 통해 자신의 판단이 맞는지 가설 검증을 해봐야 한다. 책을 수백 권을 읽어도 가난한 사람이 있는 이유는 실행과 도전이 없이 책만 읽었기 때문이다. 단순히 책에만 빠져 관념 속에 살아가는 게 아니라 실행을 통해 실패하며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이것이 메타인지력을 높이는 최선의 방법이다.
개인적으로 이 챕터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대목은 기버 이론 부분이다. 그 동안 많은 자기계발서들을 읽어왔는데 성공한 사람들이 하나 같이 강조하는 것이 바로 '나눔', '공헌' 부분이었다. 크게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신이 얻게 된 것들을 타인과 나눠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해당 자기계발서의 저자들을 포함하여 위대한 성공을 이룬 사람들은 대부분 그런 삶을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사실 아직은 잘 이해가 되지는 않는다. 다만 그들이 나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분명히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나 역시 그런 경험이 많았던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를 돕고 그가 나로 인해 잘 된 모습을 봤을 때, 그리고 진심으로 내게 고마움을 표시할 때 내가 잘 된 것보다 더 큰 보람을 느꼈던 기억들이 있다.
나는 부자가 되려고 한다. 이는 내가 더 행복해지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기왕이면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려고 하는 그런 돈만 많은 사람 보다는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그런 진정한 부자가 되었으면 한다. 그 때가 되면 그들이 왜 그토록 나눔의 중요성을 강조했는지 깨닫게 될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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