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가 중요한 이유는 뭘까? 역행자의 저자인 자청은 왜 글쓰기를 매일 하면 똑똑해진다고 했을까?
사람은 어렴풋이 아는 것을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습성이 있다. 머릿속에서는 생각이 맴도는데 막상 입으로 설명 하려면 제대로 되지 않는 그런 경험이 사람이라면 누구나 많이 있을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누군가 그 상황을 정리하여 명쾌하게 말해주면 "그래 그거. 그게 바로 내가 말하려던 거야!" 하고 맞장구를 친다.
과연 이 사람은 그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나는 아니라고 본다. 개념에 대해서 정확히 설명할 수 없다면 그것은 알고 있는게 아니다.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일 뿐.
문제는 머릿속에 떠다니는 생각들은 눈에 보이지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내가 알고 있는 것인지 모르는 것인지 분간이 잘 안된다. 하지만 글쓰기는 다르다. 글로 쓰면 내 머릿속에 있던 생각들이 비로소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내가 알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지 분명해진다. 철썩같이 알고 있다고 믿었는데 막상 글로 써보려고 하면 쓸 수가 없다. 내가 실제로 아는 만큼만 글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매일 꾸준하게 글쓰기 훈련을 해야한다. 꾸준한 글쓰기의 장점을 내 나름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글쓰기를 꾸준히 해야하는 이유
-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는 생각들을 정리하는 연습을 하게된다.
-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명확하게 분간하는 연습을 하게된다. 즉, 메타인지가 높아진다.
- 원래대로라면 오래지않아 휘발될 운명에 있는 지식을 글로 써냄으로써 완전히 내 것으로 흡수할 수 있게 된다.
글쓰기 없이 책을 읽으면 대부분의 지식은 휘발되고 머릿속에는 뭔가 아는 것 같은 착각만이 남는다. 비상한 기억력의 소유자가 아닌 이상, 시간이 오래 지나면 읽었던 책의 내용들이 잘 기억나지 않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독서와 글쓰기를 병행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야말로 책의 내용을 쏙쏙 빼먹을 수 있게된다. 이렇게 책을 읽고 글로 써보는 훈련을 매일 매일 반복할 때 우리의 뇌가 단련이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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