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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_책리뷰_아드레날린

by 내가그린대로산다 2023.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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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레날린은 공포나 불안을 느낄 때 교감신경의 지령을 받아 분비되는 '투쟁'과 '도피'를 돕는 호르몬이다. 노르아드레날린과 이름도 비슷하고 기능도 유사하지만(둘 다 공포와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도피 호르몬') 노르아드레날린이 뇌와 신경계를 중심으로 활약하는 물질인 반면, 아드레날린은 뇌 이외의 신체장기, 특히 심장과 근육을 중심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차이점이 있다. ​

 

오늘은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 책 중 아드레날린 부분에 대해서 리뷰하고자 한다.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 | 가바사와 시온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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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레날린을 분비 시키는 대표적인 방법은 소리를 크게 지르는 것이다. 소리를 크게 지르면 뇌가 자극을 받아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고 일시적으로 신체 기능이 높아진다. 이 '샤우팅 효과'는 실험에서도 효과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운동 선수들이 중요한 순간에 소리를 크게 지르는 것이 과학적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이야기다.

아드레날린의 효과

아드레날린의 효과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 신체에 대한 효과 : 신체 기능과 근력을 일시적으로 높인다.
  • 뇌에 대한 효과 : 집중력과 판단력을 높인다. ​

아드레날린이 분비된 상태에서는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 느껴지는데, 운동 선수들이 가끔 인터뷰에서 "순간적으로 야구공이 수박만하게 보였다", "상대편 주먹이 날아오는 것이 슬로우모션 처럼 느껴졌다" 등의 발언을 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이런 아드레날린의 효과가 길어야 30분이라는 것이다. 궁지에 몰렸을 때 국지적으로 이용하면 그 효과가 2배로 뛰지만 지속적으로 그 효과를 이어나갈 수는 없다는 뜻이다. ​

 

한편 뇌는 포도당을 거의 유일한 영양원으로 삼는다. 단백질이나 지방 등의 영양소를 직접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지 못한다. 그래서 저혈당 상태가 되면 뇌는 기능이 떨어지며 초조해진다. 뇌의 퍼포먼스를 높게 유지하려면 포도당을 보급해야 한다. ​ 다른 한편으로 아드레날린이 너무 과도하게 분비가 될때도 문제가 된다.

 

아드레날린이 적당하게 분비되면 근력과 집중력이 향상되어 자신의 본래 실력 이상으로 뛰어난 결과를 낼 수 있지만, 과잉분비되면 이성을 잃고 폭주해 뭐가 뭔지 알 수 없게 된다. 아니면 근육이 굳어져 최상의 성과를 내지 못한다. 또한, 과격하게 아드레날린을 방출하는 생활을 계속하면 결국 병에 걸리고 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심근 경색이나 뇌졸중으로 쓰러져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

 

때문에 뇌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아드레날린 스위치를 끄고 재충전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일에서 일류인 사람은 휴식에서도 일류다. 일만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하지 않는 시간에 일 이외의 놀이나 취미에 열중한다. 일과 휴식의 모드전환이 유연하고, 일 이외의 양질의 '휴식시간'을 가짐으로써 아이디어 발상력과 활력을 높인다. ​

 

아드레날린 스위치를 끄는 7가지 습관

  1. 흥분되는 오락은 적당히. 특히 자기 전에 즐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2. 목욕이나 샤워는 40도를 넘지 않는 물에서
    • 40도가 넘는 뜨거운 물에 들어가면 교감신경(활동, 긴장, 엑셀)이 우위에 서고, 40도 미만인 미지근한 물에 들어가면 부교감신경(휴식, 이완, 브레이크)이 우위에 선다. 미지근한 물에서 느긋하게 하루의 피로를 풀어야 아드레날린 스위치가 꺼진다.
  3. 잠자기 전에 격렬한 운동은 하지 않는다.
  4. 밤늦게까지 야근하지 않는다.
  5. 한가한 시간을 갖는다.
    •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하니 있거나 빈둥거려야 한다. 얼핏 시간을 낭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은 아드레날린을 잠재우는 데 아주 중요하다.
  6.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
  7. 적극적으로 휴식한다. ​

심장이 빨리 뛰는 것은 긴장했다는 증거라기보다는 '뇌와 몸이 최고의 성과를 발휘할 수 있는 상태'라고 이해해야 한다. 그러니 중요한 회의 전에 가슴이 두근거린다면 '평소보다 훨씬 잘할 징조다!'라고, 위기에 처했을 때 가슴이 두근거린다면 '위기를 극복할 징조다!'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하자. ​ ​

 

마치며...

아드레날린이라는 용어는 주로 일본과 한국, 유럽에서 쓴다. 미국은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 대신 각각 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이라는 용어를 쓰고 있다. 나에게도 에피네프린보다는 아드레날린이라는 용어가 더욱 익숙하다. ​

 

아드레날린은 일시적으로 신체와 뇌를 각성시켜서 정상 능력 이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만든다. 운동 경기 전에 화이팅을 크게 외치는 행위가 실제로 효과가 있었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있거나 갑자기 힘을써야 하는 상황 등 일시적으로 폭발적인 에너지가 필요할 때 이런 방법들을 응용해서 써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

그리고 실제로 당분이 떨어졌을 때 뇌의 기능이 저하된다는 사실도 의미 있는 내용이었다. 업무를 하다가 "당떨어졌다. 사탕이나 초콜릿 같은거 없어?" 라며 간식 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이야말로 본능적으로 뇌를 잘 활용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오랜 시간 집중이 필요한 일을 하는 사람들은 필히 자리에 사탕 같은 것들을 놓아 두고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업무 효율을 높이는 중요한 방법이 될 수 있다(물론 이가 썩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겠다). ​

 

배우고 알아야 뇌도 더 잘 써먹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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