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소 스포츠라면 종목을 가리지 않고 즐겨 보고, 스포츠 영화 또한 좋아합니다. 다른 장르와는 다르게 스포츠를 소재로한 영화는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들이 스포츠를 좋아하는 이유는 말그대로 각본없는 드라마처럼 예측할 수 없는 감동과 재미를 주기 때문인데, 이를 영화로 만들면 아무리 각본과 연출이 훌륭하다고 해도 실제 상황이 주는 생생한 감동을 따라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포츠 장르에서 감동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명작 영화들이 존재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재미와 감동 요소를 모두 갖춘 스포츠 영화 추천작 Best 5 에 대해서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1. 제리 맥과이어
영화 제리 맥과이어는 영화가 출시될 당시(90년대)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직업인 스포츠 에이전트를 소재로한 영화입니다. 영화에 나오는 스포츠 또한 미식축구여서 역시 익숙한 종목이 아닌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즐기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이 영화는 스포츠를 테마로 전개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 사랑 등을 생각해보게 만듭니다. 젊은 시절 탐 크루즈의 멋진 모습과 르네 젤위거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며 기분이 절로 좋아지는 경험을 할 수 있으며, 그 유명한 대사 "Show me the money"를 확인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2. 머니볼
영화 머니볼은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봐야하는 그런 영화입니다.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단장 빌리빈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며, 현대 야구가 어떻게 data 기반으로 바뀌게 되었는지 야구팬으로서 알아두면 좋은 지식들을 쌓을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물론 야구에 대해서 잘 몰라도 이영화를 즐기는데는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실화를 기반으로한 탄탄한 스토리라인과 브래드 피트의 훌륭한 연기, 적절한 연출 등이 어우러져서 실화 못지 않은 재미와 감동을 주는 영화입니다.
3. 골!
시골 변두리 마을에서 축구를 즐기던 천재가 프로에 데뷔해서 슈퍼스타가 된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 쯤 해봤을 상상이거나 혹은 만화 같은데서 자주 볼 수있는 스토리입니다. 이 영화 골! 또한 이런 단순한(어찌보면 유치한) 스토리 라인으로 전개되는 축구 영화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자칫 방구석 축구인들만 열광할 수 있는 그런 소재를 너무도 잘 살렸습니다. 배우들의 뛰어난 축구실력과 훌륭한 연출력으로 영화 속 축구게임을 실제처럼 박진감 넘치게 잘 표현해냈습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는 부담없이 보기 좋은 영화입니다.
4. 신데렐라 맨
러셀 크로우의 훌륭한 연기를 볼 수 있는 복싱 영화입니다. 복싱 영화들이 대부분 미친듯이 얻어 맞다가 마지막에 극적으로 힘을내서 역전하는 그런 연출을 보여줄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는데, 이 영화는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답게 그런 한계를 잘 극복할 뿐만 아니라 깊은 감동까지 선사합니다. "그의 어깨에는 묵직한 것이 짊어져 있었다. 누군가들의 아버지와 같이" 라는 왓챠피디아의 한줄평이 이 영화를 잘 표현해주는 문구가 아닐까 싶습니다.
5. 쿨러닝
쿨러닝은 이미 나온지 30년이 된 작품이니, 스포츠 영화의 고전이라고 할만한 영화입니다. 어찌보면 이제는 조금 뻔한 스토리 전개일 수 있지만, 그만큼 이 영화가 다른 스포츠영화들에 많은 영향을 미쳐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우리나라에서 크게 흥행했던 국가대표라는 영화는 아마도 이 영화에서 많은 영감을 받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눈이 오지 않는 자메이카에서 봅슬레이를 한다는 소재가 독특한데, 이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여서 더 재미가 있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기분좋게 볼 수 있는 그런 영화입니다.
오늘은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스포츠 영화 추천작들을 포스팅했습니다. 스포츠 장르 자체에 거부감을 갖는 분들도 계시지만, 오늘 소개한 영화들은 해당 스포츠 종목을 잘 몰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들이니 부담없이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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