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왜 부자가 되는 사람은 소수일까(feat. 경제적 자유)

by 내가그린대로산다 2023. 6. 16.
반응형

오늘은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사람들에 대한 나의 생각을 써보고자 한다. 왜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사람들은 수 없이 많은데 실제로 달성하는 사람은 극소수일까? 그 이유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봤다.

나는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여러 커뮤니티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커뮤니티의 속성 자체가 돈, 부자, 경제적 자유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다들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으며, 서로 서로 동기부여도 잘 되는 분위기이다. 그곳에 있으면서 나 또한 긍정적인 기운을 많이 받고는 한다. ​

 

내 생각에 이런 커뮤니티에 가입해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람들이라면 그래도 부자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본다. 사실 부자를 꿈꾸는 대부분의 사람들(아마도 90% 이상?)은 그저 부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만 할 뿐, 실제로 행동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람들은 로또 당첨과 같은 요행이 일어나지 않는 한 당연히 부자가 될 수 없다. ​

 

그런데 문제는 부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책도 읽고 강의도 듣고 여러 가지 커뮤니티 활동도 활발히 하는 소수의 사람들이다. 물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부자가 되기를 바라는 사람들 보다는 부자가 될 확률이 높겠지만, 실상은 이런 사람들 중에서도 실제로 부자가 되는 사람은 일부에 불과하다. 도대체 왜 그럴까?

 

내가 생각하기에 그들이 목표 달성에 실패 하는 주된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

 

배우기만 하고 실행 하지 않는다

첫 번째로 뭔가를 하고 있는 내 모습에 빠져서 정작 실행은 하지 않는 경우이다. 이 경우는 보통 주객이 전도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 책을 읽고 강의도 듣고 하는 것인데, 이런 사람들은 책을 읽는 내 모습과 강의를 듣고 있는 내 모습에 취해서 이미 뭔가를 이룬 것처럼 착각을 한다.

 

물론 아무것도 안하는 것 보다는 낫다. 그런데 꼭 그렇지만도 않은것이 본인 스스로도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끼기는 하지만 아무것도 안하는 것 보다는 낫잖아? 라고 위안을 해버린다. 그리고 계속 책을 읽고 강의만 듣는다. 사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결단과 실행인데 거기서 발생하는 리스크를 감수할 용기가 없다. 그러다보니 가장 리스크가 없는(실행하지 않고 변죽만 울리는) 길을 택한다. 그러면서 스스로의 모습에 도취된다. 그리고 삶은 여전히 달라지지 않는다. ​

 

이는 이전에 포스팅했던 최진석 교수의 뼈 때리는 강의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열심히 다이어트에 대해 고민하면서 이런 저런 다이어트 방법들을 알아보는 것을 마치 다이어트 하고 있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열심히 배우는데 항상 제자리 걸음인 사람들의 특징(feat. 최진석 교수)

며칠 전 '배움'에 대한 아주 인상 깊은 동영상을 보게 되었다. 서강대학교 철학과 최진석 교수의 강의인데,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에 와닿고 좋아서 여러 번 돌려서 봤다. 그 내용들을 두고두고

naegagreen.com

 

왜 부자가 되고 싶은지 본인도 이유를 모른다

두 번째로 부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과 구체적인 목표(예를들어 100억 자산가)도 있는데 자신이 왜 부자가 되고 싶은지는 모르는 경우이다. 사실 이런 경우가 정말 많은 것 같다. 물론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다는 것 만으로도 아무 고민 없는 사람들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그렇지만 그런 목표만을 가지고는 부자가 되기 어렵다. 정확히는 부자가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기가 어렵다.

 

예를 들어 내가 회사를 다니면서 어떤 목표를 세웠다고 생각해보자. 앞으로 10년 연속으로 최고 등급의 고과를 받아서 조기 승진을 거듭하여 최연소 임원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나는 이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이 목표대로 된다면 내 인생에 좋다는 것도 알고 정말 그렇게 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 것도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그런 뜨거운 마음을 10년 동안 계속 가져갈 수 있을까? 아마도 처음 한 두달은 가열차게 업무에 매진할 수도 있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마음이 희미해질 것이다. 왜 그럴까? 바로 내가 왜 그렇게 10년을 노력해야하는지 본인 스스로 명확한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평생의 라이벌인 친구이자 동기에게 지고 싶지 않아서, 자식에게 멋진 롤모델이 되고 싶어서, 부모님께서 자식이 임원 다는 모습을 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씀하셔서 등등' 내가 그렇게 되어야만 하는 어떤 이유가 있어야 그 이유를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고 목표를 향해서 달려갈 수 있는 것이다. 내가 그 일을 해야하는 이유가 본인 스스로 명확하지 않은데 그 일을 오랜시간 지속할 수 있을까? 아마도 쉽지 않을 것이다.

 

부자가 되는 것도 마찬가지다. 부자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부자가 되어가는 긴 시간 동안 자기 자신을 다잡아 줄 명확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본인 스스로 왜 부자가 되고 싶은지를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그 이유에 대해서 스스로 납득하는 것이다. 그게 없이 막연하게 부자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만으로는 강렬한 동기도 생기지 않을 뿐더러 실행은 더더욱 힘들다.

 

설령 강인한 정신력으로 목표를 이룬다고 해도 그 다음이 문제이다. 자칫 목표 없는 삶이 되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부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가 없다면 부자 그 자체가 삶의 목표가 되어 버릴 수 있는데,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 목표를 달성해버리면 급격한 허무감이 몰려올 수 있다.

 

물론, 나도 아직 이런 단계를 경험해보지는 못했으니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부자라는 수치적인 목표를 이룬 후 즐겁기는 커녕 오히려 우울증에 걸리거나 더 힘든 삶을 사는 사람들(물론 매우 일부일 것이다)은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 ​

 

그 외에도 여러가지 실패하는 이유들이 있겠지만, 대부분 이 두 가지 경우에 해당할 것으로 생각한다. 자기 합리화에 빠져서 실행하지 않거나, 왜 해야하는지 모르는 것. 부끄럽지만 나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

 

개인적으로 '부'라는 것은 어떠어떠한 삶을 살기 위한 수단이 되어야지,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그런 삶을 사는데 부자가 되는 것이 왜 필요한지'를 꼭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고민을 하지는 않는 것 같다. ​

 

당신도 부자가 되고 싶다면, 왜 부자가 되고 싶은지부터 진지하게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물쭈물하지 말고 꼭 실행하기를 바란다. 나도 그게 안됐던 지난 날의 나를 반성하며 매일 매일 실행하고 있다. 아무리 준비를 열심히해도 행하지 않으면 아무런 결실을 얻을 수 없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간절한 마음만으로는 삶이 바뀌지 않는다.

나는 기업에서 인사 업무를 하고 있다. 인사 중에서도 특히 채용과 관련된 업무를 10년 이상 하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업무 특성 상 많은 사람들(지원자들)을 만나게 되고 본의 아니게 그들을 평

naegagreen.com

 

내 삶의 주체가 된다는 것_주인의식

내 첫 직장은 인사컨설팅 회사였다. 당시 고객들은 주로 국내의 대기업들이었고, HR과 관련된 직무 특성 상 해당 기업에서 높은 위치에 계신분들과 인터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었다. 그

naegagreen.com

 

부자가 되지 못하게 만드는 심리_세이노의 가르침 책리뷰

'세이노의 가르침'에 나오는 글들이 전반적으로 2000년도 초반에 작성되었으니, 이 글이 쓰여진지도 벌써 20년 가까이 지났다. 안타까운 것은 저자가 글을 썼던 2000년 초반과 비교했을 때 2022년 현

naegagreen.com

반응형

댓글